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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호남향우회서 충돌 조우

posted Mar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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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호남향우회서 충돌  조우

 

야권의 통합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4일 서울에서 열린 호남향우회 행사에서 만났다. 두 대표는 1시간가량 진행된 전국호남향우회중앙회 정기총회 행사 내내 같은 테이블에서 마주 보고 앉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은 듯 간단한 인사만 나눴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안 대표가 먼저 도착해 있던 김 대표에게 다가가 "위원장님 오셨습니까, 잘 지내셨습니까"라며 악수를 청했고 김 대표는 "오랜만이에요"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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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앙회 회장인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이들을 소개하는 순간부터 두 당의 불편한 관계가 드러났다. 박 회장이 "당을 추스르면서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다"며 김 대표를 먼저 소개하자 조용한 박수가 나왔지만, 박 회장이 이어 "개혁정치, 새정치를 하겠다고 애쓰고 계신 분"이라며 안 대표를 소개하자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호남향우회 중앙회는 일부 임원이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안 의원에게 우호적인 인사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표는 축사에서 호남 민심에 적극 구애하면서도 야권 통합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이 '충돌'했다. 김 대표는 "기필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과거 영광에만 기대서 현재 문제를 해결 못 하는 무능함을 해결하고 반대하는 정당이 아니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의 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역동적이고 포용력 있는 대권 주자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들을 제2, 3의 김대중으로 자라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 야권이 간다면 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밖에 없다"면서 "호남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야권 통합을 이뤄내 총선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굳은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던 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은 무능하고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정부와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도 "그렇다고 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내부 문제를 덮고 가자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으로 단일화 이야기밖에 하지 못하는 야당으로는 정권교체 희망이 없다""만년 야당이 아니라 집권할 수 있는 정당으로 키워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무공은 단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신 분이다. 현재의 숫자가 아니라 미래의 희망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 대표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 멀리 떨어져 가지고요"라고만 답했다. 안 대표의 인사말 도중 안경을 벗고 땀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인 김 대표는 "안 대표가 통합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는 지적에 "한 번 얘기했으니까 그대로 기다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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