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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 떼고 붙자' 양궁 종합선수권대회 개막

posted Sep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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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반란 일어날지 주목…내년 국가대표 선발전 개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고교생 이상이면 나이와 소속을 따지지 않고 실력만 따지는 종합양궁선수권대회가 10일부터 펼쳐진다.

 

예천진호양궁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129명, 여자부 122명이 출전하기로 했다.

 

종합선수권대회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치러지는 다른 대회와 달리 통합부로 운영되는 게 특색이다. 물론 남녀부는 구분된다.

 

고교 기대주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한 일반부 베테랑을 격파하고 이름값을 높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종합선수권대회에는 특정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 출전할 수 있다.

 

올해 출전 자격은 작년에 4개 거리 144발 합계에서 1천310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는 남자 선수, 1천340점 이상을 기록한 경력이 있는 여자 선수로 설정됐다.

다른 나라에서 보기에는 한국의 종합선수권대회가 '신궁(神弓)'들만 우글거린다고 볼 수 있는 무대다.

 

올해 세계양궁연맹 4차 월드컵에서 여자부 144발 합계 1천34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출전자 90명 중에 윤옥희, 기보배, 주현정, 장혜진(이상 한국) 등 4명에 불과했다.

 

같은 대회 남자부에서 1천310점을 넘은 출전자는 전체 99명 가운데 오진혁, 임동현, 이승윤, 진재왕(이상 한국), 토마 알베르(프랑스), 로빈 라마이케르스(벨기에) 등 6명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에는 이같이 언제라도 세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로 출전자가 압축된 까닭에 치열한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4년 국가대표를 고르는 1차 선발전을 겸하기 때문에 출전자들은 하나같이 전력을 다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오진혁, 임동현, 이승윤, 윤옥희, 기보배, 장혜진 등 이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불참한다.

 

대한양궁협회는 올해 국가대표들에게는 1차 선발전을 건너뛰는 특혜를 주기로 했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9 11: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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