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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여파, 지역경제, 유통업계 초비상

posted Jun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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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여파, 지역경제, 유통업계 초비상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확진자 등이 발생한 평택, 화성 등에 위치한 중소기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자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공장가동 중단 등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거래처나 투자자 등의 방문일정도 속속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경기 화성 동탄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A사 관계자는 "투자자와 거래처 관계자 들이 급하게 방문 일정을 취소하거나 서울 등으로의 미팅 장소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동탄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수백여개 업체들은 초비상 상태다. 메르스 첫 사망자가 동탄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 이와 관련 동탄 모 병원 주변 학교와 유치원들이 일제히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A사 관계자는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에 다녀온 직원 한명이 현재 격리조치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고 격리되는 직원이 잇따를 경우에는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탄일반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비롯해 휴대전화 부품을 공급하는 후방산업 중소 협력사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이들 협력사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S6엣지'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역시 국내와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동탄일반산업단지 내 장비 기업들도 현재 제조라인을 풀가동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가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 등 전방산업 대기업들뿐 아니라 동탄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을 포함한 후방산업 중소 협력사들의 2차, 3차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산업단지에 있는 B사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를 비롯해 국내 평택과 이천 등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으로의 직원들 출장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며 "지금 당장은 회사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지 않지만,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출장 등 직원들의 동선이 제약되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에 위치한 중소기업들도 좌불안석이다. 평택진위산업단지에 있는 C사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파악한 결과, 다행히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예방차원에서 전 직원에 마스크를 지급하고 행동강령을 공지하는 등 만일에 있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저 영향에 메르스 여파까지 더해져 경기가 더욱 위축돼 전방 대기업들이 설비투자나 생산물량을 축소하는 시나리오를 관련 중소기업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사태가 진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직접타격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대부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4월과 5월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4.8%와 6% 늘어났다.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백화점도 같 은기간 4~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업계도 오랜만에 두달 연속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약 1.6%정도 늘었으며 1분기 마이너스 성장했던 홈플러스도 4월과 5월 각각 2~3%의 매출 신장세를 이뤄냈다.

하지만 메르스 공포가 본격화된 이달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체들이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공공장소는 메르스가 확산되는 동안 ‘가지 말아야 할 기피장소 1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 마트 관계자는 “아직 메르스로 방문 고객 수가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사태가 더 진전되면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등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매장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위생 상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메르스 피해 직격탄..면세점 업계 울상

메르스 피해가 현실화 된 곳은 면세점 업계다. 면세점 업체들은 최대 고객인 외국인 관광객이 메르스 여파로 한국 여행을 잇따라 취소하자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 될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국 여행상품을 환불받은 해외 관광객은 2500여명에 달한다. 이중 2000여명은 면세점 최대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다.

 

ildh.jpg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2000여명이 한국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3차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메르스가 국내에 무서운 속도로 퍼저 나가자 앞으로 한국방문을 취소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 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사태 초기라 피해액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취소 결정이 계속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요우커가 한국을 찾지 않으면 면세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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