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정상회담 대화록 진본은…제각각 주장에 혼선 가중

posted Jul 08,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기도 성남시 대통령기록관 내 대통령기록전시관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 원본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DB>>

 

  청와대 보고본 놓고 국정원 "잠정본" vs 김만복 "완성본"

 

      윤상현 "靑·국정원 각각 완성본 작성…내용 일치"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이광빈 기자 = 여야가 연일 논쟁 중인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본이 과연 어떤 것인지를 놓고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국정원이 지난달 전격 공개한 대화록일까, 아니면 참여정부의 청와대가 국가기록원에 맡겨 보관 중인 것일까. 아니면 두 개 모두 진본인데 여야와 국정원이 서로 다른 말을 하는 것일까.

 

8일 현재까지 대화록 작성 과정에 대해 국가정보원, 새누리당, 과거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설명이 제각각이어서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 게 답답하지만 현실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월 사이 청와대에 대화록을 한 부 보고했는데, 이는 대강 녹음파일을 푼 것을 보고한 것(잠정본)"이라며 "국정원은 그 이후인 2008년 1월에 완성된 원본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정원이 지난달 공개한 2008년 1월 생산 대화록과, 현재 국가기록원이 갖고 있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보관본 사이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주장은 다르다.

김 전 원장은 최근 "2007년 10월 대화록을 청와대에 보고했고 당연히 완성본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긴 했지만 김 전 원장은 "애초 청와대와 국정원 보관용으로 (각각) 1부씩 2부를 만들고 나머지는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국정원 보관용 대화록이 2008년 1월 완성됐다는 주장에 다소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같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정원이 "2008년 1월본에 (김만복 원장의) 친필 서명이 있었다"고 반박하고 나서자 김 전 원장은 "자필로 서명한 문건이 남아있다면 본인이 잘못 안 것 같다"고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 김 전 원장과는 또 다른 얘기를 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후 국정원이 회담 녹음파일을 풀어 녹취록 2부를 작성, 1부는 청와대에 보내고 다른 1부는 자체 보관했다고 전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후 청와대와 국정원은 녹취록에 기초해 정상회담과 관련된 다른 자료들까지 참고해 각각 대화록 전문을 완성했고, 이어 서로 대화록을 비교한 뒤 내용이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국가기록원의 관련자료를 열람하더라도 청와대 보관 대화록이 그대로 국가기록원에 이관됐던 만큼 "형식은 다를지 몰라도 내용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었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국장은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보고서 등에 기초해 대통령 의견 등을 반영해 최종 대화록을 완성한 것으로 안다"면서 "청와대와 국정원이 각각 (대화록) 완성본을 만든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녹취에 사용된 녹음기에 대한 국정원의 설명도 혼란스럽다.

국정원 관계자는 당초 일부 언론에 정상회담 당시 녹음기를 청와대에 제공해 녹음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거짓말"이라면서 문제를 제기하자 국정원 측은 "내용을 잘 모르고 언급했던 것"이라면서도 녹음기의 실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8 11:19 송고


  1. 2017년까지 무료 공공 와이파이 대폭 확대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까지 보건소와 복지시설 등 서민 이용시설 6천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새로 구축하고, 통신사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관공서와 우체국 등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4천개소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와이파이를 시연...
    Date2013.07.12
    Read More
  2. 중부 주말도 장맛비…남부 계속 덥다(종합)

    중부는 폭우 남부는 폭염 (서울.구례=연합뉴스) 박동주 형민우 기자 =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북한과 중북부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7월 초순부터 한반도 날씨가 중부 지역은 장마로 인한 국지성 폭우가 내리고 남부 지역은 30도가 넘는 무...
    Date2013.07.12
    Read More
  3. 北 "이산상봉·금강산관광 회담 모두 보류"

    北 "이산상봉·금강산관광 회담 모두 보류"(종합) "금강산 관광 재개하라"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금강산 관광 중단 5년을 맞은 11일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 출경게이트 앞에 관광재개를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금강산기업인협의...
    Date2013.07.11
    Read More
  4. 北, 전방위 대남대화 제의…그 속내는

    <北, 전방위 대남대화 제의…그 속내는> 개성공단 2차 실무회담 (개성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0일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왼쪽)과 북측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개성공단 2차 실무회담을 하고 ...
    Date2013.07.11
    Read More
  5.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서 2.8%로 상향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서 2.8%로 상향(2보) 생각에 잠긴 김중수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3.7.11 hihong@yna.co.kr...
    Date2013.07.11
    Read More
  6. 국토 11% 계획관리지역 규제 푼다…중소판매시설 허용

    국토 11% 계획관리지역 규제 푼다…중소판매시설 허용 "경제활성화 바라며 '열정의 빨간옷' 입어"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경제활성화를 바라는 의미에서 ...
    Date2013.07.11
    Read More
  7. 원전비리 수사단, 현대중공업 본사 압수수색

    원전비리 수사단, 현대중공업 본사 압수수색(종합2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연합뉴스DB>> 한수원 간부 현금다발 출처 관련 수사 '급물살'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이 10일 현대중공업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
    Date2013.07.10
    Read More
  8. 靑 "4대강 감사결과 사실이면 국민을 속인 것"

    靑 "4대강 감사결과 사실이면 국민을 속인 것"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연합뉴스DB>> "국가에 엄청난 손해입힌 큰일…전모 밝혀야" 靑홍보수석 언급…이명박 정권과 '선긋기' 본격화할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청와대는 10일 전임 이명박(MB) 정부가 ...
    Date2013.07.10
    Read More
  9. 정상회담 대화록 진본은…제각각 주장에 혼선 가중

    경기도 성남시 대통령기록관 내 대통령기록전시관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 원본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DB>> 청와대 보고본 놓고 국정원 "잠정본" vs 김만복 "완성본" 윤상현 "靑·국정원 각각 완성본 작성…내용 일치" (서울=연합뉴...
    Date2013.07.08
    Read More
  10. "국내 스마트폰 요금, 세계 7대 도시중 가장 저렴"

    일본 총무성 조사...각 도시의 1위 사업자 대상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이용요금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일본 정부 조사 결과 나타났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세계 7개 도시를 대상으로 휴대전화의 요금...
    Date2013.07.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18 519 520 521 522 ... 545 Next
/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