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가 재상승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한달 내내 이어지면서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1500원대로 다시 올랐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전국 평균 유가는 리터당 1500.31원으로 전날에 비해 0.1원 상승했다. 지난 1월17일 전국 평균 1400원대로 떨어진 지 7주만에 1500원대로 돌아선 것이다. 당시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009년 이후 6년만에 전국 평균 14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국제유가가 요동치기 시작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3월 첫째주까지 4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일 현재 리터당 1592.5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날에 비해 1.43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과는 92.24원 차이난다. 서울은 높은 인건비와 주유소 임대료 등으로 유가 상승 폭이 다른 곳보다 크다. 최저 지역은 경북으로 리터당 1472.58원이다. 전날 대비 1.68원 올랐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경북 성주군의 창천주유소로 지난주와 변동없이 휘발유를 리터당 1338원에 판매 중이다. 전국 최고가는 경북 구미의 해평주유소로 리터당 2099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