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국회 외통위원장, 나경원 당선

posted Feb 2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회 외통위원장, 나경원 당선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의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26일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3선의 나경원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날 당내 경선을 실시하기 위해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는 총 158명의 재적의원 중 13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나 의원이 92표를 획득, 43표를 얻은 정두언 의원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눌렀다. 두 의원은 17대 국회 동기로 초선 시절부터 개혁 성향의 '푸른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는 등 절친한 사이였던 데다 둘다 '스타급' 정치인이어서 당내 경선임에도 그 이상의 주목을 받았다.

 

원내지도부는 전날까지도 두 의원을 수차례 접촉해 조율에 나섰으나 양측의 출마 의사가 워낙 강해 결국 경선을 하게 됐다. 지난 사흘 남짓 불과했던 선거운동 기간 두 후보는 원내대표 선거를 방불케할 정도로 치열하게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가 1년 남짓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불을 뿜은 셈이다.

 

SLEDK.jpg  

 

양측의 신경전은 정견 발표를 하는 의총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먼저 발언대에 선 정 의원은 나 의원을 겨냥, "양보도 착한 일이지만 그게 다음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어떻게 되겠나. 룰을 깨기 시작하면 평화가 깨지고 모두가 피곤해진다"며 선수, 연장자를 우선하는 '관례'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말 무죄 판결이 확정돼 지난 3년간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부각하며 "10개월간 기도원 생활, 2년반 동안 광야생활 하며 완전 정치적 공백상태였는데 마침 제 순서가 왔다"고 호소했다.

 

이에 나 의원은 "차제에 상임위원장 선거는 상임위에서 호선으로 하는 것이 상임위 중심 국회로 가는 길"이라며 '관례'를 내세운 정 의원을 반박했다. 이어 "저는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이야기가 나와도 곁눈질 안하고 외통위원장을 착실히 준비해왔다""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유치 등 제 외교경험을 쏟아부어 국회와 당에 도움되는 외통위를 만들겠다"고 전문성과 경력을 부각했다. 정 의원은 작년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던 나 의원의 선거운동을 발 벗고 도왔고, 나 의원은 정 의원이 수감생활을 할 때 면회갈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지만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모습이 펼쳐진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이 지역구인 두 의원 모두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양보 없는 정면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나 의원은 당선 직후 "외교적으로 중요한 시기이고 남북관계도 쉽지 않은 시기인데 외교문제를 정부와 잘 조율하고 경색된 남북문제는 국회가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새정치연합도 전향적인 태도로 나오는데 10년간 통과되지 못한 북한인권법 문제를 여야가 잘 머리를 맞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맑은샘 기자

 

 

?

  1. No Image

    현대경제연구원 ‘해외건설의 신성장동력화가 필요하다’

    - 해외건설 50년, 의미와 과제 현대경제연구원은 ‘현안과 과제’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개요 1965년 태국의 고속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해외건설 사업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해외건설은 유가 하락에 ...
    Date2015.02.27
    Read More
  2. 국회 외통위원장, 나경원 당선

    국회 외통위원장, 나경원 당선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의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26일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3선의 나경원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날 당내 경선을 실시하기 위해 열린 새누리당 의...
    Date2015.02.26
    Read More
  3. 간통죄 폐지, 최대 3천여명 구제 예측

    간통죄 폐지, 최대 3천여명 구제 예측 과거 간통 혐의로 사법처리됐다가 이번 간통죄 폐지로 구제받을 수 있게 된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최대 3천여명 정도라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작년 5월 개정된 헌법재판소법 47조 3항은 위헌으로 결정된 법률 조항에 ...
    Date2015.02.26
    Read More
  4. 헌재, 장발장법 위헌결정

    헌재, 장발장법 위헌결정 상습 절도죄를 범한 사람을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에 처하도록 한 이른바 '장발장법'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 법으로 과거 절도 전력이 있는 사람이 라면 12봉지와 2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징역...
    Date2015.02.26
    Read More
  5. 서울도심 박대통령 비난 유인물 살포돼

    서울도심 박대통령 비난 유인물 살포돼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전후로 서울 도심에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잇달아 살포됐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강남대로 D빌딩 옥상에 20대로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올라...
    Date2015.02.26
    Read More
  6. No Image

    서울시 '반값 복비' 난항

    서울시 '반값 복비' 난항 오는 4월2일로 예상됐던 서울시내 '반값 부동산 중개수수료' 시행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가 "최대한 신중히 접근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논의가 길어질 것을 예고해서다. 시의회는 당초 지난 25일 오후 열리는 제258회 ...
    Date2015.02.26
    Read More
  7. 삼성전자 6년만에 임금동결

    삼성전자 6년만에 임금동결 지난해 실적 악화로 고전을 겪은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직원 임금을 동결한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사협의회는 최근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임직원 임금을 모두 동결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Date2015.02.26
    Read More
  8. 국회, 대정부질문-'증세·복지' 해법논쟁

    국회, 대정부질문-'증세·복지' 해법논쟁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6일 경제 분야에서는 연말정산 파동과 담뱃값 인상으로 불붙은 증세·복지 논쟁이 쟁점이 됐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경제 살리기'를 주문했지만 증세·복지 논쟁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은 '선(...
    Date2015.02.26
    Read More
  9. 자원외교 국정조사 기관보고 마무리…여야 정반대 평가

    자원외교 국정조사 기관보고 마무리…여야 정반대 평가 국회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자원외교 국조특위)가 기관보고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여야의 신경전을 국정조사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여야는 기관보고에...
    Date2015.02.26
    Read More
  10. 유일호 임명동의안 국회 접수

    유일호 임명동의안 국회 접수 국회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출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했다. 박 대통령은 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30여년 동안 쌓은 재정 분야의 전문지식, 주택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읽...
    Date2015.02.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33 534 535 536 537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