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주민이 주도하는 숙의형 주민참여예산제 첫 발
- 사업 발굴·구체화 위해 15개 읍·면·동에 숙의운영과정 시범 도입 -
전문 컨설턴트 파견, 지역 의제 탐색, 사업 발굴 적극 지원 -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 290억 원을 편성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도민 제안을 30일까지 접수받고 있으며,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1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숙의운영과정을 시범 도입한다.
제주도는 숙의운영과정을 통해 읍·면·동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구체화해 최대한 예산에 반영하도록 뒷받침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각 읍·면에 4억 원, 동에는 2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사업에 대한 최종 선정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숙의운영과정 도입으로 보다 내실있는 제도 운영과 양질의 사업 발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숙의운영과정은 13일 한경면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진행되며, 퍼실리테이터로 구성된 컨설턴트가 읍·면·동으로 찾아가 지역의제 및 주민체감이 높은 사업을 주민이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발굴된 사업은 7월 31일까지 각 읍·면·동별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숙의 운영방식의 도입을 통해 주민참여예산 운영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활발한 주민참여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