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건환경연구원, 올해 타 지역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 발생…예방수칙 준수 당부
해양환경을 통해 전파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 타 지역에서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 항·포구 해수 26개 지점을 선정해 병원성 비브리오균을 감시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여름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시기에 자주 발견되고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부위에 오염된 바닷물을 접촉할 경우 감염되며,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내에서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는 2017년 1명, 2019년 1명이며, 2020년에 발생한 확진환자 1명은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근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항·포구지역 인근 횟집 및 식품접객업소 점검,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양 행정시에 요청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해 식중독 및 감염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