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사업 선정
충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실시한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충북 청주 전시관과 한국전력거래소 중부지사 등 2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수온이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해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선정된 충북 청주 전시관과 한국전력거래소 중부지사는 대청댐의 광역상수도 원수관로를 활용 가능한 오송 인근에 위치한 신규 사업장이다.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충북 청주 전시관은 대청댐 Ⅰ,Ⅱ단계 광역상수도를 활용할 예정으로 300RT 규모의 수열시스템을 신규 설치하고, 한국전력거래소 중부지사는 대청댐 Ⅲ단계 광역상수도 원수관로를 이용해 600RT 규모의 수열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RT : 1RT는 0℃물 1ton(1,000kg)을 24시간 동안에 0℃의 얼음으로 만들 때 냉각해야할 열량. 원룸(28㎡, 8평) 에어컨 1대를 가동할 수 있는 용량
이번 공모로 수열에너지 구축을 위한 설계 및 공사비용의 50%인 2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각 건물에 친환경적으로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수열에너지 도입으로 연간 1.35GWh 에너지 절감과 700여 톤의 이산화탄소가 저감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104천 그루의 식재효과와 같다.
또한 기존 냉방장치에 필요한 냉각탑의 제거가 가능해 환경적·공간적으로도 부가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충북도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와 4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수열에너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금년에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부터 시공에 착수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풍부한 수열자원인 대청댐, 충주댐의 용수를 적극 활용하여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열에너지의 확대, 보급을 위한 충북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기본구상 용역을 계획 중이며, 나아가 수열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와 충북형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