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 바이오차로 탄소중립과 토양개량을 한 번에
- ‘바이오차’ 시용은 온실가스 줄이는 ‘농경지 저탄소 농업기술’ -
- 논밭을 비옥하게 하고 작물도 잘 자라게 하는 효과도 있어 -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농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농경지에 바이오차(Biochar)*를 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로, 농경지에 주면 토양의 탄소저장 능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논밭이 비옥해지고 작물도 튼튼하게 자라게 된다.
봄이 오면 농업인은 한 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퇴비 등을 주고 땅을 갈아주는데, 이때 바이오차를 농경지에 함께 뿌려주고 경운하면 탄소중립을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바이오차는 잘 분해되지 않아 100년 이상 탄소를 땅에 저장할 수 있고, 온실가스를 붙잡아서 대기로 배출되는 것을 줄여준다.
우리나라에는 11개 업체, 16개 제품의 바이오차가 등록되어 있다.
올해 도내 7개시군(원주, 태백, 홍천, 철원, 양구, 인제, 고성)에서 바이오차를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차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에서 대기 중 탄소 농도를 줄일 수 있는 기후변화 완화기술로 인정하였다.
농사에 바이오차를 시용하면, 감자는 생산량은 비슷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배추의 경우 수량은 10~30% 증가한 반면 병해 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으로 이상기상으로 병해 발생 시 바이오차의 효과는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영 환경농업연구과장은 “바이오차는 토양개량, 연작장해 저감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