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코로나19 이후 관광 여건 변화 대비 국제행사 유치 전략회의 개최
- 지역 특색 살린 국제행사 유치로 위상 높인다 -
- 경제·산업·문화·관광 자원 활용한 국제행사 및 전시컨벤션 행사 유치 -
충남도는 지역 특색을 살린 국제행사를 유치해 위상을 높이고, 이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관광트렌드에 부응하고, 글로벌 문화 강국의 위상과 잠재자원을 융복합한 국제행사를 유치해 충남의 특색 있는 자원을 대외적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국제행사 유치 수요조사 결과, 8개 시군이 적극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는 천안시 K-컬쳐 문화엑스포와 서천군 스마트 국제 그린박람회, 서산시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등의 유치 방안을 분석 중이다.
이와 함께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2026년 완공되는 만큼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체계 구축 및 국제회의 도시 지정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춰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 유치에 유리한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가 국제행사 유치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2019년 기준 한국관광공사의 시도별 국제행사‧회의 개최현황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당시 전국에서 총 306개의 국제행사가 열렸지만, 도는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행사를 단 한건도 개최하지 못했다.
대부분 국제행사는 서울(140건), 인천(22건), 경기(20건) 등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과 주요 관광지인 부산(34건)과 제주(30건)에 집중됐다.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는 7월과 10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제외하면 확정된 국제행사가 없어 행사의 기획 및 관계 기관과의 협업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관계공무원, MICE분야, 관광축제분야,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행사유치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실국과 시군을 통해 발굴된 행사를 바탕으로 산업·환경·관광분야에 대한 개최여건과 필요성, 기대효과 등을 분석하고,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행사 추진 의지가 있는 시군과 협력해 경제·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행사 유치 후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7월 중 전략을 확정해 유치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