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해 묵은 숙원 사업 해결…국회 예산 확보
-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 880억 원 등 총 1조 6883억 원…“지역 현안사업 속도 날 듯”
- 눈에 띄는 예산, 단연 ‘경주 희망농원 관련 국비 확정.... 정주여건 사업 파란불 커져
경주시가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이 통과한 가운데, 경주시는 총 26건, 1조 688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정부안에 미반영된 예산을 국회 차원에서 증액시킨 것으로,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국회 예결위원,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예산으로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설화사업 880억 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 808억 원 △상구~효현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 211억 원 △농소~외동간 국도4차로 건설 사업 191억 원 등 지역 거점 도로와 철도 시설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또 차별화된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운영 관련 141억 원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90억 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 사업 48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번 예산은 대부분 지역 숙원사업으로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시가 연초부터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 등을 발로 뛴 성과의 결과다.
눈에 띄는 예산은 경주 희망농원 정비 사업 예산 5억 원과 월성원전 주변 주민건강 영향조사 및 사후관리 사업 예산 133억 원이다.
경주 희망농원 정비 사업은 그간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에 파란불이 커졌다.
또 월성원전 주변 주민건강 영향조사 사업의 예산 배정으로 동경주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해저왕릉인 문무대왕수중릉 일대 성역화를 위한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예산 27억 원이 배정되면서, 민간 투자 활성화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교부세가 감소됐음에도 국고보조 재정 규모는 늘어나게 됐다”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함께 향후 사업발굴부터 확보 시기까지 최선을 다해 오직 경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국비 증액과 신규 사업 국비 요청을 위해 지난달 9일 국회를 찾아 지역 대형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