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2,388억원 융자 지원
- 5,000㎡ 미만 농지·1.5톤 미만 어선 등 소규모 농어가 최대 1,500만원으로 상향 -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2020년 하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을 지원한다. 융자 규모는 2,388억 원이다.
이는 올해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총 5,000억 원 중 상반기 신규 추천, 상환기간 연장 규모 등을 포함한 융자 지원액 2,612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다.
신청 기간은 8월 21일까지이며,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한도는 기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액을 포함해 영농어 규모에 따라 농어가 1억 원, 생산자단체 3억 원이다.
상환기간 및 융자 조건을 보면 운전자금은 2년 이내 상환(1회 한해 2년 연장 가능)이며, 시설자금은 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이다. 금리는 0.7%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농어가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5,000㎡ 미만 농지, 1.5톤 미만 어선 등 소규모 농어가에 대해 융자 지원액을 상향할 계획이다.
당초 융자지원 기준은 농지면적 1,000㎡ 당 300만 원, 어선 규모 1톤 당 1,000만 원이었다.
소규모 농어가의 경우 융자지원액이 적어 상대적인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이번부터 5,000㎡ 미만 농지, 1.5톤 미만 어선을 소유한 농어가는 최대 1,500만 원까지 융자 지원된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융자 상환이 어려운 농어가가 늘어남에 따라 상환기간을 2년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2월 31일까지 상환기간이 도래하는 대상자는 0.7%의 저금리로 상환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으며, 상환기간 연장은 대출받은 은행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병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1차 산업 분야의 경영 안정을 위해 융자 규모 확대, 상환기간 연장, 소규모 농어가 지원액 상향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