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괭생이모자반 평시 수거체제로 전환
- 6월 11일부터 괭생이모자반 일일 수거량 5톤 내외로 현저히 감소 -
제주특별자치도는 괭생이모자반 일일수거량이 5톤 내외로 급격히 줄고 있고, 유입량도 거의 없어 오는 22일부터 괭생이모자반 수거체제를 평시 수거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그간 항공예찰과 해상관측결과 제주도 주변 해역에서 괭생이모자반이 거의 관측되지 않고 있고, 수온 상승으로 유입 가능성도 낮아 청정제주바다지킴이를 활용해 평소대로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병행해 해안변을 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 등 타 지역에서 파견돼 해상수거를 지원했던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정화선박 3척이 오는 22일에 돌아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다만 괭생이모자반이 다시 유입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예찰을 기존 도내에 배치된 정화선박 3척을 이용해 당분간 실시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도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9일 현재 연인원 3,900여명과 장비 260대를 투입해 괭생이 모자반 5,186톤을 수거하여 이 중 50농가에 5,060여 톤을 무상 제공하였고, 120여 톤은 비료제조업체에 공급했다.
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을 농가에 퇴비로 제공하는 등 신속한 처리 기반을 마련해 해양폐기물 처리비용 23억 원을 절감하였다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적극 나서 주신 공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자생단체 회원 등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