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명화 속의 인문학 이야기전’ 추진
명화 속에 얽힌 흥미진진한 역사적 이야기들을
작품 전시와 미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
오는 1월 22일부터 10일간 제2·3전시장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미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명화속의 인문학 이야기전’을 오는 1월 22일부터 10일간 제2·3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명화를 통해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인문학 이야기로 풀어가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이번 전시는 명화작품들을 디지털 미디어로 복제한 작품 60점과 인문학 해설보드 전시 및 DVD 영상물 감상으로 어려울 수 있는 전시의 주제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시 공간 자체가 예술교육 현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미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전시장에 비치되는 인문학 해설보드는 미술작품에 대한 시각경험과 시대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문학 접목을 시도한다.
인류가 만든 최초의 예술작품은 ‘그림’이었다. 그림으로 풍요와 다산을 기원했던 그림. 지금 우리 곁의 그림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읽고 그림으로 소통하는 인문학 미술교육 프로그램 ‘명화속의 인문학 이야기전’을 통해 글로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시각경험을 할 수 있다.
미술과 인문학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흥미로운 전시로 미술이 단지 색다른 경험을 넘어 일상의 통념을 넘어서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이런 점에서 인문학적 통찰은 미술이 지닌 함축적 의미를 찾는 좋은 안내서가 된다.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지칭한다.” 고 정의된다. 좀 더 넓혀 생각하면 인문학이란 인간과 이 세상 모든 일에 대한 학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인간과 관련이 없는 것이 없으므로 인문학은 세상 만물의 근원과 본질, 그리고 인간과 삶, 사회에 대한 모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 종교, 역사, 철학, 심리학, 과학기술, 경제, 정치, 예술 등의 다양한 테마로 나누고 각 테마에 어울리는 6~8개의 미술작품들과 함께 작품 속에 담겨있는 사회나 통념에 대한 관점을 부연한다.
이번 전시에 심리학으로 비춰보는 반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은 고흐, 자신의 우울증을 치료를 위해 만난 박사이야기이며 가셰박사가 어쩌면 자기보다도 더 심한 정신병 환자라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고 만다. 그 후, 고흐는 가셰박사의 초상을 그렸는데, “100년이 지난 후 사람들에게 유령처럼 보이는 초상화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작품 속에 숨은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두고 있다.
고흐, 렘브란트, 젝슨 폴록 등 유명화가와 리베라, 도미에, 그로츠 등 조금 낯선 화가들의 작품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고 인상주의나 초현실주의 등 미술사 시대배경에 대한 쉬운 해설이 함께 있어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교육적인 목적을 더욱 강화하고자 미술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여 전시기간 동안 기존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뉴미디어를 통한 체험형 미술교육이 매일 2회씩(10:00, 14:00) 총 20회와 일반관람객을 위한 관람해설이 매일 3회씩(11:00, 15:00, 16:00) 총 30회 진행된다.
울산의 문화예술을 선도하고자 공공적인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의 미술교육 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시팀(226-825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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