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1당 독주 비균형 정계, 민주당의 겸허한 대국민 자세 절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싹쓸이 압승으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은 1당 독주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10석 중 10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고,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도 142석 중 민주당이 135석을 차지했고, 그 외 전국의 광역·기초단체의회 의석을 거의 차지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이젠 교섭단체 조차 만들지 못하는 미미한 당으로 전락했다.
현재 국회에는 입법된 의안들을 비롯하여 무엇하나 제대로 심의 내지 결의된 법률이 근간에는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견제하는 세력없는 여당의 단독 행보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 1당 독주에서 오는 정치의 비균형 정국이 벌써부터 염려된다.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것은 야당의 행보가 미워서 이에대한 반감으로 했고, 민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문대통령의 정치 후광 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간 민주당의 활동 내역은 사실상 제대로 된 것이 없다.
올해들어 국회만 보더라도 민주당이 개헌 문제나 민생에 관한 법안 심의가 되는 것 없이 상반기 국회 활동은 미미해 왔다.
지금부터 민주당의 여당으로서의 역할이 진정으로 중요하다.
만일 선거 결과와 높은 지지율, 독주의 권력 만을 앞세워 국민의 여망인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최선의 정책과 그 실행을 위한 행보에 주력하지 못하고, 독선으로 활보한다면 국민의 심판이 언제 또다시 뒤집어질려는지 알수 없다.
한반도 평화와 예측할 수 없는 국제 정세, 적폐청산의 질서안정, 일자리 창출과 중소경제의 균형 등 산재한 문제가 쌓여있는 지금, 1당 독주 여당으로서의 중심이 필요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읽고 민심을 따라 민심을 위해 땀흘려 일하는 민주당이 된다면 국민이 절대적으로 표를 건 절박한 선택의 민심에 보답하는 것이 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