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장 첫해 적자에서 2014년 흑자로 전환
올해 1,000억 원 매출액 달성 목표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울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사장 진영수)가 개장 5년 만인 2014년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개장 이후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추진한 결과 지방권 유통센터 중 최단기간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영 혁신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는 북구 진장유통로 90, 대지 8만 6,100㎡, 건물 3만 54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09년 5월 29일 개장했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 중앙감시실 등이, 지상 1층에는 클럽점, 식자재점, 화훼매장 등이, 지상 2층에는 문화센터,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총 사업비는 741억 원(국비 326억 원, 시비 415억 원)이며, 내부 인테리어 및 기자재 비용(농협 117억 원)이 별도로 투입됐다.
<2014년 말 현재 매출액 974억 8,200만 원, 일평균 객수 4,785명>
유통센터의 연도별 매출실적을 보면 2009년 383억 2,300만 원, 2010년 604억 900만 원, 2011년 665억 8,600만 원, 2012년 762억 1,700만 원, 2013년 870억 3,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도에는 974억 8,2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870억 3,800만 원) 대비 12% 성장률로서 최근의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을 감안한다면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연도별 일평균 객수도 2009년 2,413명, 2010년 3,306명, 2011년 3,248명, 2012년 3,614명, 2013년 4,236명이며, 2014년에는 4,785명으로 2013년(4,236명) 대비 13% 증가율로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통센터는 개장 첫 해 2009년 52억 적자에서 해마다 적자 규모를 줄여오다 2014년도에는 약 5,200여 만 원의 흑자를 이뤄냈다.
개장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지방권 유통센터 중 최단기에 이룬 성과다.
유통센터의 흑자 전환 원동력은 3대 경영지표의 집중 관리를 통해 이뤄졌다.
▲차별적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 선호품목 연중 최저가 판매 ▲체계적 고객 관리기법으로 일평균 내방객 수 증가 ▲고객수요에 부합한 카테고리 구성으로 객단가 증가 등의 경영 지표를 적극 이행했다.
<종합업적 평가 1위 등 메이저 상 수상>
유통센터(전국 9개소)는 2014년 농협중앙회 사무소 단위로 수상되는 주요 표창들 중에서 2개년에 걸쳐 주요 ‘메이저 상’들을 수상했다.
종합업적 평가 1위(2013년), 농협판매대상 수상(2014년), 창립기념 농협총화상 수상(2014년), 종합업적 평가 1위(2014년) 등을 달성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선정 가공식품 전국최저판매업소 1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하는 2014년 농식품 원산지 표시 우수 판매 업소에 선정되는 등 안전한 먹거리 매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매출액 중 1차 상품(농축수산물) 취급 비중 55.6% 점유>
특히 2014년도 연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974억 8,200만 원)중 1차 상품(농/축/수산)은 541억 5,800만 원으로 취급 비중이 55.6%를 점유하고 있다.
1차 상품 매출액 중 농산물 매출액은 연간 315억 4,500만 원이며, 그중 지역농산물 매출액은 41억 8,000만 원으로 13.3%를 점유하고 있다. 1차 상품은 양곡, 과일, 채소, 버섯, 화훼, 축산, 수산 등이다.
다만 1차 상품의 지역매출 비중을 품목별로 볼 때 일부 품목(화훼 100%, 부추 100%, 양곡 15.2%)은 취급 비중이 높으나, 일부 과일(수박, 사과, 참외, 복숭아, 포도 등)과 채소(고추, 무, 대파, 감자, 고구마 등)의 경우는 지역 내의 생산품목이 극히 제한적이고 한정되어 있으며, 연중 출하가 어려운 점이 있어 지역 농산물 취급 비중이 다소 저조하다.
그러나 상품화 되어 연중 출하되고 있는 상품에 대하여는 약 90% 가까이 취급하고 있어 지역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기여를 했다.
채소의 경우 2009년 9월부터 관내(북구) 농업경영인 연합회의 상설직거래매장 및 성수기 야외직거래, 특판 행사 등을 통해 꾸준한 매출액 증가를 꾀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상반기에는 소매매장 내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북구 관내는 물론 울산 전체의 다양한 지역생산물을 취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매출액은 더욱 더 높아지리라고 기대된다.
<2015년 경영목표 1,000억 원, 흑자 안착의 해로 선정>
유통센터는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1,000억 달성과 흑자 안착의 해로 정했다.
2014년 매출액(974억 8,200만 원)보다 75억 1,800만 원(7.7%) 늘어난 1,050억 원의 매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유통센터는 이를 위해 신규 입주 대형규모의 아파트 대상의 마케팅 상생 협약, 로컬 푸드(지역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회원중심의 관계마케팅 활성화, 식재료 등의 도매부문 블루오션시장 점진적 확대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농협울산유통센터는 앞으로도 ‘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 아름다운 울산!’ 을 슬로건으로 농업인과 소외 계층의 복지증진 그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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