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기자/스포츠닷컴]
부산시는 부산관광 환경의 현재와 문제점 및 관광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4,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2014 부산관광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가승인통계로 2008년부터 시작해 4회째 실시됐다. 부산역, 김해공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주요 관문지역 및 태종대, 자갈치, 국제시장, 벡스코 등 주요관광 거점지역에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은 친구·연인과 함께 여행·휴가(63.6%)의 목적으로 인터넷에서 관광정보를 획득하여 고속철도(KTX)를 이용해서 부산을 방문했다. 해운대 해수욕장과 자갈치 시장을 즐겨 찾고 2.5일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부산관광정보를 획득하고, 여행휴가 목적으로 친구·직장동료와 함께 부산을 방문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고 쇼핑활동을 하며 3.6일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여행 형태(64.3%)가 증가하면서 부산내 이동 교통수단도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도 2012년 대비 2배 정도 증가를 보였지만 숙박시설이 쾌적하지 않고, 부산관광 활동에 언어소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높아서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부산의 먹거리 부분에서는 부산에서 맛본 특색 먹거리는 내외국인 모두 돼지국밥, 밀면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추천먹거리도 돼지국밥, 밀면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부산관광 정보를 얻는 원천이 2012년 조사에서는 친구, 친지 등 주변사람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 웹사이트로 나타나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가 관광객 유치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별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수용태세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관광실태조사 보고서는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내 실국홈페이지(문화관광국 자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실태를 분석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서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안전하게 관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면서, “개별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개별관광객을 위한 ‘지하철로 떠나는 부산여행’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관광객 스스로 코스짜기 프로그램을 많은 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관광객 편의 제공에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김상규 기자 smi54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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