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與내부, 문건배후설에 '음해론' 확산조짐

posted Jan 1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與내부, 문건배후설에 '음해론' 확산조짐

 kukminilbo_20150115022804396.jpg


청와대 문건 파동 배후설과 관련해 당청 갈등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배후로 지목했다고 알려진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책임지고 사퇴했지만 개인 거취를 넘어 이번 일로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는 친박 비서진의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 문제라는 진단이 새누리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즉 이런 진단은 김 대표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음해'라고 언급했다시피, 김 대표 주변에서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 사이를 벌리려는 음해 세력이 꾸준히 존재해왔다는 의구심에 터잡고 있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명실상부한 좌장이었던 '원박' 김 대표가 이후 박 대통령과 소원해진 과정에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을 헐뜯었다는 소문이 전해졌고, 이 같은 전언이 누적되며 사이가 벌어졌다는 게 김 대표측의 입장이다.

이번 '수첩파동'으로 불거진 논란도 결국엔 이런 음해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지난 6일 김상민 의원 결혼식 뒤풀이에서 이준석 비대위원으로부터 이러한 취지의 발언을 전해들은 김 대표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격노했고, "나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음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청와대 비서진을 직설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사석에서 "이번 사건은 나에 대한 음해가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번 사건은 결국 비록 실무진이라 하더라도 친박측에서 김 대표와 유 의원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 것 아니냐"며 "그 동안 사실도 아닌 각종 첩보에 기초해 김 대표를 음해하는 황당한 거짓 보고가 청와대 내부에 올라가고 있다는 소리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이번에 꼬리가 잡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음 전 행정관의 배후 발언이 술자리에서 우연히 나온 말이 아니라 이미 문건파동 직후 여권에 은밀하게 돌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며 이 같은 의심을 더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파문의 진원격인 이 전 비대위원은 15일 라디오에 출연해 "음 전 행정관을 특정하기보다 최근 청와대 분들과 자리가 있었는데 당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는 이야기가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며 "그 자리에 계신 분 중 하나가 발언한 사람이 음씨냐고 반문해 제가 맞다고 확인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 말을 하신 분은 어차피 정가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돌기 때문에 정가에 도는 이야기를 한 번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한 참석자는 "이 전 위원이 처음부터 음 전 행정관을 특정해 언급하지 않았고, 다른 참석자가 음 전 행정관을 거명한 것도 사실"이라며 "나는 듣지 못했지만 실제 회관 주변에서 그런 식의 말을 들었다는 사람들이 있긴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배후로 지목된 당사자인 유승민 의원도 이 같은 내용을 이미 지난해 12월초 전해들어 알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의원의 한 측근은 "유 의원이 지인으로부터 청와대에서 자신과 김 대표를 배후로 지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 전 비대위원이 정치인 12명이 모인 자리에서 같은 소리를 다시 하자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 전 행정관은 이 전 비대위원을 비롯해 5명이 함께했다는 문제의 술자리에선 배후설 이외에도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했지만 현재 박 대통령에게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대해 일하기 싫은 사람이라고 언급하고 총리급 여권 중진을 거론하며 "이번 정부에서 같이 일하고 싶다. 내가 언젠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져 추가 구설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전 비대위원도 이에 대해 "한두시간 정도 지속된 자리였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대화가 오간 게 사실"이라고 했고, 한 관계자도 "거의 국정농단 수준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캠프에서부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온 음 전 행정관에 대해 청와대가 발빠르게 인사조치를 단행한 만큼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이례적으로 빨리 인사 조치를 한 것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 아니냐"며 "결국 일개 행정관이 술자리에서 했던 말인데 김 대표를 비롯해 당에서도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www.newssports25.com

엄대진 대기자 smi5445@hanmail.net



  1. 통진당 출신이 공직선거 출마 선거공보에 ‘통진당’ 출신 남긴다

    옛 통진당 출신이 공직선거 출마 선거공보에 ‘통진당’ 출신 주홍글씨 남긴다 이노근 의원 “철새정치인과 강제해산정당 출신의 후보자를 낱낱이 공개하고 선거 결과는 국민의 심판에 맡겨야 할 것” 이노근 의원(새누리당 노원 갑)은 공직선거 후보자 정보공개 ...
    Date2015.01.18
    Read More
  2. 식당 종업원에게 “떨어진 음식 먹어라”

    식당 종업원에게 “떨어진 음식 먹어라” 대학생 종업원 때려 다치게한 혐의로 만취남 불구속 입건 [류재복 대기자] ‘백화점 갑질’에 이어 이번에는 ‘식당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식당 종업원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A(31)...
    Date2015.01.18
    Read More
  3. 주진우·김어준 항소심도 무죄

    '박근혜 허위사실'유포혐의 주진우·김어준 항소심도 무죄 재판부 "언론 자유 국민주권 실현 필수 불가결, 언론활동 보장 바람직" [류재복 대기자]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주...
    Date2015.01.18
    Read More
  4. '2%대 주택대출 금리' 현실-가계부채 더욱 증가

    '2%대 주택대출 금리' 현실-가계부채 더욱 증가 서울에 사는 맞벌이 직장인 김모(37)씨는 전세 기간 만료를 앞두고 요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해 이사할까 고민 중이다. 재계약 시기를 앞두고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4천만원 올려달라는 요구...
    Date2015.01.18
    Read More
  5. 천안 부탄가스 공장 화재

    천안 부탄가스 공장 화재 충남 천안에 있는 부탄가스 제조공장에서 큰 화제가 났다. 18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8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의 한 부탄가스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공장 2개동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재 ...
    Date2015.01.18
    Read More
  6. 우리경제 수출 빨간불

    ?우리경제 수출 빨간불 지난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교역신장률보다 낮아졌다. 그동안 한국 수출은 매년 세계 교역규모보다 빠르게 늘었는데, 이제 그 속도가 기조적으로 느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이 끌고 온 수...
    Date2015.01.17
    Read More
  7. 與내부, 문건배후설에 '음해론' 확산조짐

    與내부, 문건배후설에 '음해론' 확산조짐 청와대 문건 파동 배후설과 관련해 당청 갈등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배후로 지목했다고 알려진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책임지고 사퇴했지만 개인 거취를 넘어 이번 일로...
    Date2015.01.16
    Read More
  8. 정부, 박상학 대표 만나 신중판단 당부

    정부, 박상학 대표 만나 신중판단 당부 [류재복 대기자] 정부 당국자가 15일 김정은 풍자영화인 '인터뷰' DVD를 풍선에 날려 북한으로 날려보내는 방안을 추진중인 단체 대표를 직접 만나 신중한 판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
    Date2015.01.16
    Read More
  9. 김재윤의원 징역3년..확정시 의원직 상실

    김재윤의원 징역3년..확정시 의원직 상실 [류재복 대기자] '입법로비' 관련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50) 의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같은 당 신계륜(61)·신학용(63) 의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정석 ...
    Date2015.01.16
    Read More
  10. 아무나 어린이집 교사

    아무나 어린이집 교사 15일 오후 3시 강모(35·여)씨는 3살 난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굳게 닫힌 어린이집을 쳐다봤다. 보육교사가 아이를 폭행한 인천의 어린이집이다. 강씨 딸의 담임은 문제의 양모(33) 교사가 아니다. 강씨는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본 ...
    Date2015.01.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63 564 565 566 567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