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하나은행, 외환은행 통합예비인가 승인방침
금융당국이 오는 28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4일 "하나금융지주가 이번 주 중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하는 대로 오는 2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승인을 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의 합병 예비인가 승인은 신청서 접수 뒤 60일 이내에 가부를 결정하지만, 금융위는 2012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부터 통합과 관련한 제반 서류를 수차례 검토해 이런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다음날인 15일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예비인가 승인은 본인가와 다르다"며 "본인가 승인을 위해선 양사 간 전산통합문제, 경영계획 등 따져볼 문제가 많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인가 승인에는 노사 합의가 중요하다"며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일이 지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가의 처리시한은 신청서 접수 후 30일이나,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 간의 협상이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노조와의 협상타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어떻게든 타협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하되, 진전이 없으면 2월 중 우선 본인가를 신청하고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