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요즘 아웃렛이란 이름을 단 대형 쇼핑몰들이 도심에 많이 생겨나면서 교통체증은 물론이고
기존 상권과 충돌하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다. 그리고 아웃렛은 재고 상품을
싸게 판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이런 아웃렛들... 정말 물건을 싸게 팔고 있을까? 경기도 파주에 있는 아웃렛 쇼핑몰 추위가 한 풀 꺾인데다 주말을 맞아 쇼핑객들로 붐빈다.
한 시민은 "진짜 나들이 나오는 기분도 많이 나고 쇼핑 안 하더라도 자주 와요." 라고 말했다.
아웃렛 시장 규모가 10조 원대로 확대되면서 롯데와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운영
중인 아웃렛만 17곳, 10곳 이상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문제는 도심
인근 또는 도심에 지어지는 이른바 도심형 아웃렛이다. 주말이면 교통체증에 주변
도로가 마비되기 일쑤고 기존 상권과 충돌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다음 달 개장을 준비 중인 한 대기업 아웃렛, 그런데 1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아웃렛을 운영 중인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부영씨는 중소 상인 인데
그는 "대기업 하나가 함으로 인해서 저희 중소상인들이 수백 명, 수천 명이
문을 닫아야 된다는 거 그들이 알고있을까요?"라고 말했다.그러나 모 아웃렛
관계자는 "고용창출과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업을 갖고 협의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상설할인매장의 의미를 갖는 아웃렛, 그런데
백화점들과 인접한 도심형 아웃렛들은 같은 물건을 싸게 팔고 있을까? 판매제품
상당수가 아웃렛 전용상품으로 채워지고 있는건 유통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아웃렛 관계자는 "백화점에는 없어서
저희가 공장이 중국에도 있고 인도네시아도 있고 대량으로 뽑은 것"이라면서 1만
원짜리 가격의 의류에 5-60만 원의 가격표를 붙여 놓고 할인을 해주는 척하는 이른바 업택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의류납품업체 관계자는 "신제품 비슷한 것을 만들어요 실제 재고제품이 아니고 가격을 조금 그렇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아웃렛의 빠른 확장과 그로 인한 논란이 커지면서 국회에서도 아웃렛 관련
규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