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50대 남성이 11개월 된 갓난아이를 감금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자 자신의 딸을 인질로 삼았다. 이웃 주민으로 위장한
경찰이 설득해 참극을 막았다.연립주택을 경찰 병력이 둘러쌌다.
20여분 뒤 경찰이 어린 영아를 안고 나오고, 술 취한 남성을 붙잡아
연행했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자 11개월 된 딸을 감금하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51살 장모 씨가 붙잡혔다.1년 동안 아내와 별거 중이던
장 씨.이혼을 원하는 부인에게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딸을 보고 싶다고
설득했다.자신의 집으로 딸을 데려온 장씨는 술에 취한 채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혼을 요구하면 딸을 살해 하겠다"고 협박했다.
딸과 함께 죽겠다는 것이었다. 이 상황을 본 어느 목격자는 "애가 발가벗고 여순경들이
막 껴안고 봉고에 태우고 갔어요. 남자가 술을 많이 먹었고 하의 지퍼가 내려졌으며 옷도 막 거지같아요. 횡설수설하고. 울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웃 주민으로 위장해 울고 있는 딸을 돌보겠다고 장
씨를 설득했다.
경찰은 문을 연 장 씨를 검거했고, 딸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경찰은 인질강요 혐의로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