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최근 백화점 주차장 안내직원에 대한 폭행 사건이 논란이 되고있다.
이런 일이 또 벌어졌다. 한 백화점에서 고객이 직원의 따귀를 때리고 밀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지난 6일 저녁 7시쯤, 대전의 한 백화점 여성의류 매장.
한 여성 고객이 카운터에 있는 노트북 등 물건을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놔, 놓으라고. 어디 손을 잡아, 이게." "경찰에 신고 좀 해줘."
며칠 전 사간 외투를 교환해달라며 매장을 찾아왔다가 점원들이 소매에 립스틱이 묻어 교환이 안 된다고
하자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잠시 후, 이 여성은 서있는 직원의 뺨까지
때렸다. "지금 뭐 하자는 거야, 나하고? 뭘 도와줘, 너희가 나를...."
"많이 놀랐죠, 뺨 때리는 부분에서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까. 소리가 노래
소리를 뚫을 정도로 컸거든요. 한 번에 이목이 집중될 정도였죠."
결국 직원들이 옷을 바꿔주겠다고 하자 이번에는 자신이 처음에 사간 옷까지 가져가겠다며 억지를 부리다
제지하는 직원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치고, 어깨를 밀치기도 했다. "누구 염장
지르려고 그랬어?" "원래 안 되시는 겁니다, 고객님."
"뭣 때문에 염장을 질렀냐고, 여태까지. 나 원래 이렇게 사는 사람
아니거든요?" 난동은 백화점 폐장 때까지 한 시간 동안이나
이어졌다.
여성에게 폭행을 당한 백화점 직원들은 충격으로 이틀째
출근을 하지 못했다. 직원들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이 40대 여성을
폭행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