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북한은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회의를 열고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선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한 이후 22일간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두 달여간 다리를 번갈아가며 저는 모습이 공개돼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황병서는 지난 5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데 이어 국방위 부위원장까지 꿰차 김정은 체제의 실세임을 확인했다. 또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부 사령관도 국방위원에 올랐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직무변동에 따라" 국방위 부위원장과 위원에서 해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꼭 2년 전인 2012년 9월 25일 채택된 12년제 의무교육제의 집행상황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