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 가족대책위-"다이빙벨 다큐상영 반대"
세월호 일반인 가족대책위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이빙 벨은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유족들을 우롱했다”면서 “제품 실험에 끝나버린 다이빙 벨을 다큐로 제작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는 말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정명교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 대변인은 "이종인 대표도 잘못된 일에 대해 사과하고 물러났던 다이빙 벨"이라며 "진도 팽목항에서 발을 유가족들이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누군가는 다이빙벨을 이용한 사업거리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염치로 다이빙 벨을 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다는 것인지 다이빙벨의 상영은 절대 이뤄져선 안된다"며 "영화 상영은 세월호 참사를 가슴에 묻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가족들의 가슴을 저리게 하는 일이며 294명의 고인과 10명의 실종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 가슴에 못 박지 말고 고인들의 영면을 방해하는 ‘다이빙 벨’ 상영을 금지해 달라"고 덧붙였다.이들은 다이빙 벨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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