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경질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임명 3개월 만에 돌연 사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비리로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송 전 수석의 사퇴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미국 순방일에 전격 발표됐다. 갑작스런 그의 사의 소식에 일각에서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갈등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문제 등이 그 배경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왔으나 "과거 일신상 이유"라는 게 여권 내 전언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현재 나오고 있는 여러 보도들에 나오는 이유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 개인 일신상 이유라고만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송 전 수석의 구체적 혐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여권 다른 관계자는 "송 전 수석 과거 비리 혐의가 불거지며 그만둔 것으로만 안다"고만 했다. 송 전 수석의 비위 행위가 뒤늦게 드러나며 검찰 등 사정당국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송 전 수석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면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재차 거세게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에 새누리당은 송 전 수석의 사퇴에 함구로 일관하며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송 전 수석은 지난 6월 임명됐다. 그의 인선을 둘러싸고 서울교대 총장 재임 당시 학교 부설기관으로부터 거액을 불법수령했다는 의혹부터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논란이 제기됐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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