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북한은 2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을 서해항로를 통해 6차례에 걸쳐 수송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아시안경기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판문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권경상 인천AG조직위 사무총장 앞으로 보내왔다.
이는 우리측이 지난달 26일 북한측 선수단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인 사항과 관련해 우리측 의견을 제시하면서 북한에 참가자 명단, 운송계획 등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서한에 따르면 북한 항공기는 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서해항로를 통해 북한 선수단을 수송할 계획이다.
이 서한에서 북한은 아시안경기대회에 참가할 북한측 인원의 이동경로, 항공기 운항계획, 등록절차, 취재활동 및 기타 편의제공 등 남한 내 체류와 활동에 관련된 북한측 입장을 제시했다. 조직위원회는 북한측 입장에 대한 우리측 의견을 이른 시일 안에 북한측에 통보하고, 최종 참가자 명단 확정 등 북한 선수단의 대회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협의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