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경찰,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적용 검찰송치

posted Jul 0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찰,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적용 검찰송치

10453_7113_1013.jpg


[류재복 대기자]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에 대해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후 2시께 김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경찰은 김 의원이 피해자 송모(67)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한 만큼 살인교사 혐의에 더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 검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죄를 적용하려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뇌물죄 부분은 검찰 송치 이후 필요에 따라 추가로 수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용도변경에 관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후 상황에 따라 수사할 수 있지만 당장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자백은 없지만 공범 팽씨 및 송씨와 가까운 건축사의 진술, 실제 송씨 소유 건물의 용도변경에 관한 입안이 이뤄진 사실 등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증거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 의원으로부터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팽모(44·구속)씨 역시 기소 의견으로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애초 사건 기록을 이날 넘기고 김 의원과 팽씨의 신병은 4일 넘길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요청에 따라 기록과 함께 신병도 이날 함께 보내기로 했다.


김 의원이 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팽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증거는 너의 진술뿐'이라고 적은 쪽지를 보낸 데 대해 경찰은 "김 의원 본인이 살인교사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첫 번째 쪽지에는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사과를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고백해야 내 마음이 편하겠다. 날 용서해주기 바란다. 더 적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할 말 많아도 못 적겠다. 그래도 친구 얼굴 보니까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쪽지에는 "지금 증거는 너의 진술밖에 없다. 무조건 묵비해라. 절대로 졸지 말고 지금은 무조건 묵비권. 기억해라. 지금 저들이 가진 증거는 네 진술(바뀔 수도 있는)뿐이다"라는 글이 적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밖에 경찰은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받은 5억2천만원 중 일부로 2012년 부인 명의 아파트를 사들였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시기적으로 겹치는 게 있지만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첫 진술 기록을 열람하면서 "제가 좀 오락가락했네요"라고 말한 뒤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여전히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팽씨는 "사건 이후 중국으로 도피했을 때 밤마다 악몽을 꿨다. 지금은 다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는 식으로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팽씨는 또 국내로 송환될 당시 "사실대로 얘기해라. 왜 혼자 다 안고 가려고 하느냐. 제발 죽지만 말아라"는 부인의 문자를 읽고 눈물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레일체결장치 수입ㆍ납품업체 AVT 이모 대표의 진술과 관련계좌 추적을 토대로 김 의원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구체적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관련 수사를 보류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금품수수 첩보가 있는 것은 맞지만 앞으로 계속 확인해야 할 부분이고 필요하면 검찰과 별도로 수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 백령도로 北 민간인 추정 1명 귀순 요청

    백령도로 北 민간인 추정 1명 귀순요청 "해안 접근하다 해병대 초병에게 발견돼" [류재복 대기자] 북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3일 목선을 타고 백령도로 넘어와 귀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늘 새벽 북한 민간인으로 ...
    Date2014.07.03
    Read More
  2. 전교조 세월호 해결· 대통령 퇴진 요구

    전교조 세월호 해결· 대통령 퇴진 요구 [류재복 대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일 2차 교사선언을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해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2차 선언에는 김정훈 전교조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1만 2244명이 참여했으며 조합원...
    Date2014.07.03
    Read More
  3. 제주지검, 유병언 은닉 부동산 5곳 확인

    제주지검, 유병언 은닉 부동산 5곳 확인 [류재복 대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가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이 제주에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제주지검은 3일 제주에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
    Date2014.07.03
    Read More
  4. 경찰,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적용 검찰송치

    경찰, 김형식 살인교사 혐의적용 검찰송치 [류재복 대기자]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에 대해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후 2시께 김 의원을 기소 의견...
    Date2014.07.03
    Read More
  5. 재래시장 대책에 서울 상인들 분통 고조

    재래시장 대책에 서울 상인들 분통 고조 [류재복 대기자] 서울시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행사에 대해 정작 정책 수혜자인 상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상인들은 행사가 재래시장을 돕기는커녕 이미지를 실추시...
    Date2014.07.03
    Read More
  6. 황교안 "유병언 해외 나가지 않았다"

    황교안 "유병언 해외 나가지 않았다" 정부·관계기관 '세월호 대응' 책임도 철저수사 [류재복 대기자] 황교안 법무장관은 3일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소재와 관련, "지금까지 추적한 바로는 해외로 나가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제 하...
    Date2014.07.03
    Read More
  7. 새정치연합, 동작을 기동민씨 전략 공천

    새정치연합, 동작을 기동민씨 전략 공천 [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
    Date2014.07.03
    Read More
  8. 김무성 '黨心' 잡고 서청원 '朴心' 잡아

    김무성 '黨心' 잡고 서청원 '朴心' 잡아 [류재복 대기자] 새누리당 주요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이 3일 각각 국회와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7.14 전당대회 출마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끈다.양강으로 꼽히고 있는 두 의원의 출마 기자회...
    Date2014.07.03
    Read More
  9. 北, 南측 향해 “화해의 손 맞잡아야”

    北, 南측 향해 “화해의 손 맞잡아야” '특별제안 거부' 남측에 연일 '진정성' 강조 [류재복 대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취소와 상호 비방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국방위원회 '특별제안'의 진정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3일 '단호한 ...
    Date2014.07.03
    Read More
  10. 中 언론이 본 '시진핑 방한 4대 관점'

    中 언론이 본 '시진핑 방한 4대 관점' [류재복 대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 후 (여러 나라를 순방하는 것이 아니라) 1개 국가만 방문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며, 특히 동북아시아 정세가 날로 복잡해져가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이번 방문이 전 세계의 ...
    Date2014.07.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10 711 712 713 714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