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은 누구?
[류재복 대기자]
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는 누굴까.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로이터는 18명을 꼽았다.톰슨로이터의 계량분석 전문 컨설턴트 데이비드 펜들베리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노벨과학상을 향한 기초연구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자체 기준으로 인용지수가 높은 국내 과학자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국내 대학 소속 외국인 학자 2명이 포함됐다.이 리스트에는 김빛내리 서울대교수, 현택환 서울대 교수, 천진우 연세대 교수, 조길원 포스텍 교수, 조열재 경상대 교수, Anil K. Jain 고려대 교수, 강신민 경상대 교수, 김대옥 경희대 교수, 김종승 고려대 교수, 김기문 포스텍 교수, 김광명 KIST 박사, 김세권 부경대 교수, 권익찬 KIST 박사, 이종흔 고려대 교수, 박광식 동덕여대 교수, Rodney S. Ruoff UNIST 교수, 서영준 서울대 교수, 윤주영 이화여대 교수가 포함됐다.
이번에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인용지수에 따른 국내 과학자 목록은 노벨상 후보자는 아니다. 다만, 노벨상 수상자들은 그들의 논문이 학계에서 인용되는 횟수가 많다.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국내 과학자 목록은 국내에서 인용도가 높은 사람들로 미래에 노벨상 수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펜들베리 컨설턴트는 논문 인용지수와 저널의 영향력지수(IF)등을 총괄하는 과학필수색인(ESI)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기준을 통해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인용도가 높은 전세계 과학자 3200명을 추렸다.
그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하는 과학자는 총 18명이었다.펜들베리는 "18명의 과학자는 논문이 300번 이상 인용되는 등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톰슨로이터는 매년 10월 그해의 노벨상 수상 예상자 명단을 발표한다. 톰슨로이터는 1989년부터 노벨상 수상자를 예측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학계에서 영향력 높은 과학자를 분석해왔다.
2013년 물리학, 생리의학, 화학, 경제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 11명 가운데 8명이 톰슨로이터가 사전에 노벨상 수상 후보로 분류한 명단에 속해 있었다. 톰슨로이터가 예측한 수상 후보 과학자 가운데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은 2002년 이후 35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