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UAE 방문 마치고 귀국
[류재복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박3일의 짧은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마치고 잠시귀국했다. 새 총리 지명과 정부조직개편 등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 정국 속에서도 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강행한 것은 바로 한국형 원자로의 국제 데뷔 무대 때문이었다.
어제(20일)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원자로에 두 나라의 협력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적었다. 한국과 UAE는 한국 공대생의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취업과 두 나라 청년의 인턴 파견 그리고 원전 서비스 산업 공동 육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에서 원전을 비롯한 보건과 교육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원전 건설이라는 것을 뛰어넘어서 우리 두 나라 사이에 앞으로 100년간 동반자 관계를 이렇게 돈독하게…." 갖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을 만나 파병장병 모두가 군사 외교관이라고 격려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서울에 도착하는 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밝힌 세월호 참사 대책에 집중할 예정이다.
당장 후속 대책을 이끌 신임 총리 후보를 최대한 빨리 지명하고, 국가안전처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또, 6·4 지방선거가 끝나면 큰 폭의 개각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