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청서 충남지사 출마선언…
“민선 5기 뿌린 씨앗 거두겠다”
[류재복 대기자]
6.4 지방선거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지사 후보가 15일 "대권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충청의 새로운 대표 주자로 대한민국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안 후보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라며 "나 스스로가 확신에 차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친노와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파적 논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진보와 보수 모두 원칙과 상식이 통해야한다”라며 “공천에 떨어졌다고 해서,, 선거에 불리하다고 해서 탈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의 추후 통합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여당이나 야당이든 그만 창당했으면 한다. 48년 제헌한 이래로 창당된 당 이름만 적어도 수없이 많다”며 “기본적으로 경쟁자를 생각하지 말고,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생각하며 정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북좌빨, 수구꼴통 등 이분법 사고로 국가를 나누면 안 된다. 이는 대한민국 미래를 못 여는 사고방식”이라며 “자기 지역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지역 홀대론’도 반드시 사람들 간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5기 뿌린 씨앗 거두겠다”
충남지사 재선을 위한 포부도 밝혔다. 안 후보는 “4년 전, 도민들은 야당의 젊은 정치인인 나 안희정을 지사로 선택해줬다”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충남에서 열어주신 것이다. 그 뜻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오늘 충남지사 재선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세종시 출범과 도청 이전 등 충남의 대역사를 마무리했다. 도민과 약속했던 학교무상급식, 충남문화재단 설립 등도 임기 내에 모두 처리했다”며 “가뭄 등 자연 재난과 재해들도 도민들의 힘을 모아 극복했고 4대강 사업 등 뜨거운 갈등 사안들도 정쟁에 빠지지 않고 토론과 대안 등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지난 4년간의 도정을 회고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제 2서해선철도 공동 추진, 제2서해안 고속도로 예타 착수 등 사회기반투자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충청이 환황해축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서해안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민선 6기에도 ‘중단 없는 전진’과 민선 5기에 뿌려진 씨앗을 꽃피우고 열매를 맺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제 실행하고 결실을 거둬야한다. 도정의 설계도를 만들었으니 도면에 따라 멋진 건물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민선 5기의 도정방향과 가치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결실을 맺기 위해서 또 한 번의 일할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위해 그는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 ▲3농 혁신 충남 ▲행복 충만 충남 ▲안전 충남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