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자등록 시동, 현역의원들 줄사퇴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6·4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오는 15~16일 일제히 진행된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 시·도 지사와 교육감 각 17명, 구·시·군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시·도 의원 789명, 구·시·군의원 2898명, 교육의원 5명(제주특별자치도만 해당) 등 모두 3952명을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역 의원들이 의원직을 잇따라 사퇴하면서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선거 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인 현직 의원은 모두 10명. 이들은 공식 후보로 등록되는 동시에 의원직에서 자동 사퇴 처리된다.현역 최다선(7선)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3선)은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14일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정 후보는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면서 "지난 27년간 몸담았던 정든 국회를 새로운 봉사를 위해 떠난다"며 "지역주민과 국민의 삶을 위해 이제 서울시민의 삶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민생정치를 서울시민을 위해 펼쳐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 의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10년동안 정들었던 국회의사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광주시장 전략 공천에 반발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이용섭 의원은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새누리당은 정몽준(서울)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부산), 유정복(인천), 박성효(대전), 김기현(울산), 남경필(경기), 윤진식(충북) 의원 등 7명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표(경기) 의원을 포함해 이낙연(전남) 의원 등 2명이 최종 후보로 확정, 의원직을 사퇴한다.
현직 의원직을 사퇴한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 운동은 오는 22일부터 가능하다. 일반 유권자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 메시지 이용을 제외한 방법으로 같은 날부터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 정당과 후보자 기호를 결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 납부 및 체납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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