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세계 최대의 백화점인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에 들어선 스파랜드가 외국인 쇼핑객 유치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달들어 모두 5차례에 걸쳐 중국과 태국 등 외국 취재진이 스파랜드를 취재하는 등 한류 바람과 함께 아시아권 쇼핑객들 사이에서 스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8천700㎡ 규모에 수용인원만 4천300명에 달하는 신세계 센텀시티 스파랜드는 백화점 부지에서 나온 온천을 이용한 휴양 온천시설로 22개의 온천탕 사우나와 13개의 찜질방, 릴랙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올 1분기 스파랜드를 이용한 외국인 고객은 모두 6천여명에 달한다. 이는 신세계 센텀시티를 찾은 외국인 쇼핑객 2.4명 가운데 1명꼴로 스파랜드를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외국인 이용객이 89% 늘어난 것으로 부산과 해운대를 찾는 외국인 쇼핑·관광객들 사이에 스파랜드가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달초 중국 여행전문 채널인 여유위성TV가 스파랜드를 찾았고, 홍콩 'Wow 미디어', 태국 'CH5', 일본 '후쿠오카방송국(FBS)', 필리핀 'GMA News TV' 등도 스파랜드와 해운대 지역의 쇼핑여건 등을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리포터가 직접 양머리 모양의 수건을 머리에 얹고 황토방을 체험하거나 지하 1천m에서 끌어올린 천연 온천수의 효능을 언급하는 등 한국의 찜질방 문화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신세계 센텀시티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스파랜드내 레스토랑에서는 '별그대..'의 천송이가 외쳤던 치맥(치킨+맥주)이 인기메뉴로 급부상하고 있을 정도"라며 "외국인들은 백화점안에 휴양온천이 있다는 사실을 무척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5 10: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