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소조기도 끝나가는데…' 8일째 수색 작업 가속도

posted Apr 2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1주일째인 지난 22일 오후 현장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머구리' 중심 3∼4층 수색 집중, 첨단장비 '퇴출'

검·경 수사, 선사·오너 일가 주변으로 전방위 확대

단원고 임시분향소 조문 시작…학생 등 25명 '눈물의 발인'

 

(서울·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물살이 평소보다 크게 약해지는 소조기가 끝나감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고 8일째인 23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실종자 수색작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고 원인 조사에서 시작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세월호 선사 및 실소유주 일가 주변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는 이날 세월호 승무원 3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1등 기관사 손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지금까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구속된 선원은 선장 이준석(69)씨 등 7명이다.

수사본부는 선박 안전검사를 맡은 한국선급, 선박 설계·정비 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 선박 증축과 유지·관리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1주일째인 지난 22일 오후 수색을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 승무원 소환, 시뮬레이션 등으로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선박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선급(KR)을 비롯해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비리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은 한국선급의 선박안전검사 과정에서 청탁과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인천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종교단체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이자 전 세모그룹 회장인 유병언(73)씨의 자택 등 관계사 및 단체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유 전 회장 일가 자택, 강남구 역삼동 계열사 (주)다판다 사무실 등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경남 고성군 조선업체 ㈜천해지.
 

이와 별도로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의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포함해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의 대출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들은 세월호와 관련된 관계사이거나 계열사들이다.

 

국세청도 전날 최대주주인 ㈜천해지 등 청해진해운 관계 회사 4곳을 대상으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끝나가면서 탑승객이 많이 몰려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집중적인 수색이 이뤄졌다.

 

구조대는 선박의 산소공급 장치에 에어호스를 연결한 투구 모양의 장비'머구리'를 활용, 3∼4층 선수와 4층 선미·객실을 수색했다.

 

눈물 흘리는 조문객
눈물 흘리는 조문객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침몰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한 학생이 헌화 후 눈물을 흘리며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는 150명으로 늘었다.

 

기대를 모았던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과 무인탐사 '게 로봇'(크랩스터) 등은 많은 방해물 등으로 인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철수했다.

 

안산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위해 안산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추모객을 맞기 시작했고, 이날 하루 학생 등 25명의 영결식이 안산에서 엄수됐다.

 

k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3 11:30 송고


  1.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사)남북문화교류협회 제6기 임원 선임, 임명장 수여식

    이배영 (사)남북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4월 23일 오후 4시에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통일대박시대를 이끌어갈 사) 남북문화교류협회의 제6기 임원 선임에 따른 임명장 수여식이 개최되었다. 남북분단이...
    Date2014.04.24
    Read More
  2. <세월호참사> 민간 '다이빙벨' 거부하던 당국, '뒷북 투입' 논란

    21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이 사고해역으로 출항하고 있는 모습. 당초 정부 당국은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은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 씨가 다이빙벨을 현장에 들고갔으나 사용을 거부했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Date2014.04.24
    Read More
  3. "은행 점포폐쇄 부당" 사상 첫 노사 법정공방

    한국씨티은행 지점(자료사진) 씨티그룹 亞太 대표 "한국 철수 없다" 진화 시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은행의 점포 폐쇄를 둘러싸고 사상 처음으로 노사가 법정 공방을 벌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5일 오후 한국씨티은행 노조...
    Date2014.04.24
    Read More
  4. <세월호참사> 대형여객선 선장 '1급항해사'만 맡는다

    사망사고 내면 선장 등 면허 취소 (세종=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같은 6천t급 이상 대형 여객선 선장은 1급 항해사 면허 보유자만 맡을 수 있게 관련 제도가 강화된다. 여객선에서 해양사고로 승객이 사망하면 곧바로 선장 등 선박직원의 면허를 취소...
    Date2014.04.24
    Read More
  5. "朴대통령 지지율 71%→56.5% 큰폭 하락"

    리얼미터 조사결과 "정부 위기관리능력 불만탓" 분석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무능과 불신을 드러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불과 닷새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
    Date2014.04.24
    Read More
  6. 전국 아파트값 보합세…서울 전셋값 하락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의 낙폭이 커지며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세 가격은 지난주 수도권에서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이번주에는 서울 아파트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Date2014.04.24
    Read More
  7. '건강보험료 카드납부' 건보법 개정안 복지위 통과

    환노위, 고위험 시설 환경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법 의결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건강보험료의 카드 납부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국민들의 편의를 돕...
    Date2014.04.24
    Read More
  8. <세월호참사> 애도 분위기 속 문화소비도 '주춤'

    세월호 애도에 한산해진 극장가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주말 극장가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도 뜸해졌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극장 티켓박스가 한산하다. 2014.4.20 영화관·전시장 찾는 ...
    Date2014.04.23
    Read More
  9. '소조기도 끝나가는데…' 8일째 수색 작업 가속도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1주일째인 지난 22일 오후 현장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머구리' 중심 3∼4층 수색 집중, 첨단장비 '퇴출' 검·경 수사, 선사·오너 일가 주변으로 전방위 확대 단원고 임시분향소 조문 시작…학생 등 25명 '눈물의 발인' (...
    Date2014.04.23
    Read More
  10. <세월호참사> "그때 구했어야 했는데"…다수 선원 잘못 인정

    고개 숙인 4명의 승무원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기관장 박모(54)씨,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등 4명이 2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
    Date2014.04.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45 746 747 748 749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