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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과 휴식장소로 이동하는 학생들
- (진도=연합뉴스) 박철홍기자 =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탑승객들이 팽목항으로 이동, 배에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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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교직원 '출장·각종 행사' 참석 자제 지도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현재 계획 중인 수학여행이나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상황을 재점검하고 안전에 우려가 있으면 즉각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자 국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해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수상 활동을 할 때는 어떤 상황에서도 구명동의를 완벽히 착용하고 활동 장소 주변의 수영금지구역, 조류 속도, 파도 높이, 물때 등 위험요소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해양 레저활동을 주관하는 업체가 해양경찰청이나 시·군·구청에 등록된 곳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인명구조요원, 래프팅 안내자를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
또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응급구조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프로그램이 청소년수련시설에 가입한 보험 범위 안에 들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은 사전 정보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열린서울교육홈페이지'(open.sen.go.kr)에 진행 과정을 철저히 공개하라고 시교육청은 당부했다.
인솔 교원은 반드시 학생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수시로 학생 수를 확인하고,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 긴급신고 전화(☎122)로 신고하게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본청과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과 공·사립학교 교직원이 복무기강을 더욱 철저히 확립해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불필요한 출장과 각종 워크숍, 문화행사, 회식 등은 금지된다.
시교육청은 "여객기 침몰 사고로 교육부가 사고대책·운영본부를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갔다"며 "공직기강 확립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7 14: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