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진원 박경준 기자 = 독일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로 선출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축하난을 전달하고 국정 운영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20분간 진행된 박 수석과의 환담에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증거조작 문제에 대해 조속히 책임자를 문책해야 하고 특히 증거조작 사건은 검찰의 증거 철회로 위조됐음이 공인된 만큼 즉각 조치가 있어야지, 침묵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기초연금 논란과 관련, "청와대가 야당을 국정 동반자로 생각한다
면 마음 속에만 담지 말고 말과 행동으로 보여달라"면서 기초연금은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국민연금 연계가 아닌 소득연계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증거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사법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정리하겠다"라는 요지로 답했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여의도 문제는 여야 관계에 맡기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게 대통령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금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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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한 안철수, 김한길 공동 대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8 11: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