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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천공항 출국장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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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까지 명칭 공모…오는 5월 중 서비스 개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관세청이 각 기관, 업체별로 나뉘어 있는 해외 여행자 입출국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여행객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안내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관세청은 공항(Airport), 항만(Seaport)의 출입국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단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통합안내정보시스템의 이름을 일단 '인천공항 싱글 포트(Single-Port, 가칭)'로 정했다.
그러나 더 많은 여행객이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전 국민을 상대로 명칭을 공모하기로 했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외국 여행객의 입출국 관련 정보는 관세청 외에도 외교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검역소, 인천공항공사, 각 항공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다.
관세청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165개국의 여행자 통관 정보를 담은 앱 '포트-패스(PORT-PASS)'를 개발, 배포하고 있다.
이 앱은 술, 담배, 면세한도, 외국환 신고 등의 외국 통관정보를 휴대전화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방문국가 개요, 출입국 신고요령, 환율정보, 위기상황별 대처방법 등 해외여행시 꼭 필요한 정보들도 담았다.
외교부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행경보제도, 국가별 안전정보, 영사서비스 등 해외 여행 및 해외 체류 정보, 외국 각 국가 및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입출국 관련 정보가 흩어져 있어서 어느 기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고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려 불편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청은 세관, 외교부,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통합안내시스템에서 제공할 정보를 선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QR코드도 개발해 공항 등 언제 어디에서나 출입국이나 여행 예정국 날씨 등 필요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우는 5월중 통합안내정보시스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 달 6일까지 세관 홈페이지(www.customs.go.kr/airport)를 통해 웹사이트 명칭을 공모한다.
해외 여행자가 친숙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란 의미가 담긴 내용을 3~15자 이내의 한글이나 영문으로 작명해 응모하면 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천공항 싱글포트 구축은 관련 기관과의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부처나 권역간 칸막이를 제거하려는 정부 방침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6 09: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