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올해 4506억 투입
- 도·시군 상하수도 관계관 회의…충남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등 논의 -
충남도가 도내 시군, 관계기관과 상하수도 보급률·유수율 향상 방안과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 등을 논의했다.
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2022년 상하수도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설명, 올해 추진 계획 보고, 시군별 추진 계획 발표, 토의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제4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수립에 따른 시군 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와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했다.
제4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은 지난달 환경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도는 이날 시군에 도내 물 수요 절감량 목표 등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시군별 물 절약 목표 설정 및 달성을 위한 실행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또 도는 지난해 상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국·도비 보조사업 집행 결과를 공유하고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올해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상수도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지방상수도 확대를 위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소규모 수도시설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등 3개 분야에 975억 원을 투입한다.
정수장 등 수도시설 수질 개선, 유수율 제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방상수도 사업 경영 개선을 위한 △노후정수장 정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스마트관망 기반 구축 등 6개 분야에는 932억 원을 투자한다.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에는 23억 원, 수용가 옥내 배관 세척 사업에는 14억 원을 투자해 정수장부터 가정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도민의 물 복지를 증진할 계획이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적정한 하수처리로 공공수역의 수질을 보전하고 주민 보건을 증진하기 위한 △하수관로 정비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10개 분야에 2562억 원을 투입한다.
노후 상수관로·하수관로를 정밀 조사해 그 결과를 토대로 노후관 정비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앞으로 분기별 집행 실태를 점검하고, 지구 간 사업비 조정 등으로 신속 집행 및 이월 사업비 최소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 2부에선 도와 서부권 7개 시군, 한국수자원공사, 충남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부권 수도 통합 추진 회의’를 열고 서부권 수도 통합 추진 일정과 협조 사항을 논의하고 시군 및 기관의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상하수도 분야에 집중 투자해 매년 도내 상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왔다”라면서 “도는 내년까지 상하수도 보급률 전국 중위권 달성을 목표로 상하수도 분야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원 투입 효과 가시화 및 국비 예산 확보 근거 마련을 위해 상하수도 사업 예산 집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6∼2020년 도 상수도 보급률은 연평균 0.94%, 하수도는 연평균 1.56% 향상됐으며, 이는 전국 연평균 상승률인 상수도 0.13%보다 7배 이상, 하수도 0.35%보다 4배 이상에 달하는 높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