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 출하
- 미국 노바백스社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SK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 -
- 전통적 방식(합성합원)으로 제조, 냉장보관(2~8℃), 1회용 주사기로 공급 장점 -
경상북도는 9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전날 식약처로부터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노바백스 백신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출하식 현장을 직접 찾아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첫 제조분 출하를 축하하며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출하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 김영균 대구지방식약청장,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김 훈 CTO(최고기술책임자)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중 합성항원방식으로 개발된 최초의 백신으로,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거쳐 이달 8일 출하승인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국내 공급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출하된 29.2만 회분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200만 회분이 출하되고, 앞으로 정부의 예방 접종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미국 노바백스(社)로부터 원액 제조 등 관련 기술을 이전(License-in)받아 안동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해 왔으며, 정부는 2000만 명분(4천만 회분)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은 독감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회용 주사기(prefilled syringe)로 공급돼 해동 또는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고, 냉장상태(2~8℃)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지난해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한데 이어, 오늘 노바백스 백신을 출하함으로써 경북바이오산단이글로벌 백신 허브임을 재확인 했다”라며,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백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백신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후방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등 백신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