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29일 "경상 남·북도와 강원도 등 조류인플루엔자(AI) 미발생 지역도 발생지역 못지않게 진·출입로 방역강화, 의심지역 소독 등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관계부처 및 8개 도의 지사 등과 '조류인플루엔자(AI)대응 긴급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AI 확산방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발생지역이 늘고 있다"고 우려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이번 주가 큰 고비인 만큼 지자체에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
- AI관련 시도지사 영상회의, 발언하는 총리
-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AI관련 시도지사 영상회의'에서 철저한 대책 등을 당부하고 있다. 2014.1.29 leesh@yna.co.kr
정 총리는 이어 관계기관에 설 연휴기간 중 AI발생지역 및 철새도래지 출입 제한, 농가 방역 강화, 이동로 소독 작업, 홍보강화 등의 대책 이행을 요구했다.
각 도별 대처상황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차례로 보고받은 정 총리는 관계부처에 "AI 발생지역에 방역·살처분 비용을 특별교부세에서 추가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지자체별로 항공방재와 이동방역초소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장기적으로 AI 발생을 막으려면 축사환경개선 등 근본적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1/29 15: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