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근로자 10명중 8명 퇴직금 1천만원도 안된다

posted Jan 20,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 시내 한 빌딩에서 직장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위해 외출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억대 퇴직금 수령자 4만명…퇴직 소득 양극화 심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퇴직자들의 퇴직 소득도 양극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퇴직 시기인 50대 근로자들의 평균 퇴직급여액은 1천600만원 가량에 불과해 은퇴 후 생활을 위한 시드머니(종자돈)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 국세청의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 국세청에 퇴직급여 지급명세표를 제출한 것을 기준으로 한 퇴직자는 281만1천892명이었다. 여기에는 퇴직금 중간정산 근로자도 포함됐다.

 

퇴직급여, 명예퇴직수당, 퇴직연금일시금 등을 포함한 이들의 퇴직급여액 총액은 24조7천718억8천3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88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퇴직 근로자의 84.9%인 238만6천582명은 퇴직급여가 1천만원 이하였지만 1억원을 초과하는 근로자도 전체의 1.3%인 3만6천570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1천443명은 퇴직급여가 5억원을 넘었다.

 

퇴직급여 편차가 큰 것은 기간제, 파견직 근로자들의 경우 1~2년 사이에 계약 종료와 함께 낮은 수준의 퇴직금 정산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는 연령별 평균 퇴직급여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0세 미만 근로자 55만6천명의 평균 퇴직급여액은 316만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서 가장 낮았다. 30~40세(88만7천명)는 684만원, 40~50세(63만8천명)는 1천109만원, 50~60세(47만명)는 1천621만원, 60세 이상(26만명)은 868만원이었다.

특히 정년퇴직 연령대인 50대 근로자의 평균 퇴직급여액이 1천600만원대인 것은 은퇴 후 생활 대책이 더욱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박기출 삼성생명[032830] 은퇴연구소장은 "퇴직금은 국민연금 등이 나올 때까지 활용해야 한다"며 "은퇴 후를 생각할 경우 우선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전액 일시 수령이 아니라 50%라든지 70%라든지 일정 비율은 연금으로 매달 받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퇴직급여 수준은 회사 형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법인 사업자 사업장의 근로자는 평균 981만원이었으나 개인사업자 사업장의 근로자는 이의 35.6%인 349만원에 불과했다.

 

또 내국인 근로자의 평균 퇴직급여는 895만원이었지만 외국인 거주자는 절반 수준인 474만원에 불과했다.

 

퇴직자들의 근속 연수는 5년 미만이 240만5천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5년~10년 28만1천799명, 10년~20년 8만6천166명, 20년~30년 1만7천634명, 30년 이상 2만442명 등이었다.

 

choina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20 06:08 송고


  1. '최연혜 전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이재선

    이재선 전 의원. <<연합뉴스DB>> 새누리, 공석 대전서구을 인선 매듭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20일 공석인 대전 서구을 당원협의회위원장에 국회의원 3선 경력의 이재선 전 의원을 임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Date2014.01.20
    Read More
  2. 육군장교 휴가 복귀중 지하철 선로 떨어진 남성 구해

    육군 5사단 장교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남성 구해 (연천=연합뉴스) 육군 5사단 소속 장교가 위험을 무릅쓰고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남성을 구해 화제에 올랐다. 휴가 중이던 양정훈(27) 중위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Date2014.01.20
    Read More
  3. 근로자 10명중 8명 퇴직금 1천만원도 안된다

    서울 시내 한 빌딩에서 직장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점심식사를 위해 외출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억대 퇴직금 수령자 4만명…퇴직 소득 양극화 심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퇴직자들의 퇴직 소득도 양극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퇴직 ...
    Date2014.01.20
    Read More
  4. 심상치 않은 서울 전셋값…작년보다 상승폭 확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전셋값이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DB>> 올들어 0.47%↑…작년 0.35% 보다 높아 전문가 "오른 데서 또 올라 체감 부담 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새해 벽두부터 서울의 전셋값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Date2014.01.20
    Read More
  5. "설 상여금 작년보다 늘고 연휴기간도 길어져"

    서울 한국은행에서 관계자들이 설 자금을 신권 지폐로 방출하고 있다. << 연합뉴스 DB >> 경총 372개 기업 조사…평균 4.1일 휴무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설을 앞두고 기업 체감경기가 다소 나빠졌는데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주는 곳은 지난해보다 늘...
    Date2014.01.20
    Read More
  6. 설 앞두고 채소가격 `들썩'…밥상물가 `비상'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DB>> 최근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 탓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설을 앞두고 주요 채소가격이 크게 올라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재 ...
    Date2014.01.20
    Read More
  7. '혼잡 주범' 3대 백화점, 교통부담금 43억 감면받아(종합)

    세일 마지막 날 붐비는 백화점 주변 도로. << 연합뉴스 DB >> 서울시 연간 전체감면액의 30% 수준…시 "올해부터 감면액 축소"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서울 도심 교통혼잡을 가중시켜 온 3대 백화점이 작년에 교통유발부담금을 40억 넘게 감면받은 것...
    Date2014.01.20
    Read More
  8. '사상 최악' 금융 정보유출에 시민들 '부글부글'

    심각한 수준의 시중은행 고객정보 유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외국계 은행과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사에 이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에서도 고객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
    Date2014.01.20
    Read More
  9. 에이미 수술병원장 '성폭행' 담당 경관 수사 배제

    수사 담당자 내사…이달 중 병원장 구속영장 재신청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연예인 에이미(32·이윤지)의 '해결사' 검사 사건이 표면화되는데 단초가 된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43)씨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관이 최씨와 사적으로 만났다는 의혹...
    Date2014.01.20
    Read More
  10. 정부, 사상 첫 '스탠드스틸' 발동…AI 확산저지에 총력(종합)

    "AI 확산 막아라"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19일 대전 축협 방제팀과 유성구청 관계자들이 대전지역 양계 농가주변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2014.1.19 youngs@yna.co.kr 전남북ㆍ광주 소재 가금류...
    Date2014.01.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05 806 807 808 809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