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연대 초청특강 및 송년회 60여명 참석
강동원 의원, 유익한 명강의로 새로운 정보 전달
[류재복 대기자/스포츠닷컴]
지난 12월 4일 오후 6시,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 2층에서 평화통일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송년초청 특강 및 평화연대 2013송년회 행사가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1부 행사에서 이장희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평화통일시민연대를 창립한 바로 이곳 기독교회관에 다시 모여 송년회를 갖게 되었다”면서 “오늘은 특별히 강동원 국회의원을 모시고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특강을 듣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장희 상임대표는 또 “박근혜 정부가 취임한지도 어느덧 1년이 돼가고 있지만 아직도 남북간의 온기는 느끼지를 못하고 냉기만이 흐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굳건히 어떠한 고난과 고통이 있어도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면서 우리가 주장하는 평화통일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아쉬움의 2013을 보내고 희망의 갑오년 2014년을 기대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초청특강으로 <연해주 식량기지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무소속 강동원 국회의원이 1시간여 명강의를 펼쳤다. 전북 남원과 순창을 지역구로 갖고있는 강 의원은 전주 제일고를 거쳐 경기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받은 후 민추협 김대중 공동의장 비서를 역임하고 노무현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를 역임하면서 현 제19대 국회에 입성 미래창조과학방통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2005년과 2006년에 연해주에 들어가 한국의 10여개 업체들이 연해주에서 농장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한 원인을 파악하다가 삼성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회사인 ‘인탑스’를 만나 투자를 받게 돼 나 스스로 직접 농업에 전념하기로 하고 2008년 2월, 연해주에 정식으로 안착, 연해주정부의 위임을 받아 농장3곳 12000헥타(약 1천만평)를 49년간 임대받기로 계약을 체결, 첫해 콩, 밀 등 농사를 지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연해주를 택한 것은 연해주가 약초도 많고 무엇보다도 백두대간에 인접해 있기에 낯설지 않았으며 연방의회에 고려인 2명이 의원으로 활동하고 고려인들 약 25만명이 거주를 하고 있기에 친근감을 느끼면서 진출을 한 것이다.
강 의원은 이어 “우리는 현재 미국으로부터 콩을 수입하고 있는데 앞으로 미국이 콩을 주지 않을때는 문제가 많다”면서 “1863년, 고종 때 함경도민이 도강(渡江)하여 연해주를 개간, 120만헥타의 땅을 확보한 후 조선인들이 개척한 사실이 있다”고 말하고 “원래 러시아는 1950~60년대 농업강국으로 세계가 부러워 했지만 소련체제가 붕괴되면서 농장들이 가동을 못하고 농기계가 운영을 못해 그 후로 퇴보를 하고 있지만 현재의 연해주는 새로운 농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그간 한국기업들이 연해주에 들어갔다가 실패를 한 것은 사전에 준비가 없었고 또 검증도 없이 들어간 것”이라면서 “특히 연해주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 몇몇이 사기성의 컨설팅을 해준 원인도 있고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자체가 엉망인 탓도 있고 현지인들의 생활이 열악하기에 곡물을 수확한 후 그대로 곡물을 갖고 줄행랑을 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으로부터 콩 수입 끊길 땐 중대 문제 발생
연해주는 새로운 농지 및 식량기지로 각광받는 지역
때문에 강 의원은 운영자체의 개선을 위해 1t빽 3,000장을 한국에서 갖고가 수확한 곡물들을 모두 빽에 담아 보관을 하면서 1년간 농사의 결산에서 34%의 이익을 보았다. 그 후 강 의원은 현지에다 농업법인을 설립, 철저히 운영을 하고 또 개량화하면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만주-연해주-함경남북도가 특히 콩이 잘 되는 곳으로 러시아 정부자체에서 농사보조금 제도를 잘 이용하면 효율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연해주에서 농기계를 개량화 시키면 그것이 바로 현금이고 한국의 비료공장이 연해주에 공장을 세우고 농기계부품 공장도 진출을 한다면 연해주에서의 농업은 반드시 성공이 된다”면서 “연해주는 발해유적이 많은곳으로 특히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들의 근거지와 고려인들을 교육시키고 독립군 군자금을 댄 유서깊은 곳으로 연해주는 결코 놓칠수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 의원은 “현재 연해주에 현지인들의 이농현상이 많고 앞으로도 계속 이주자들이 많아 땅이 공동화돼 있기에 한국의 기업들이 대거 연해주로 들어가 농사를 지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한국의 자본과 기술, 러시아의 자원과 땅, 북한의 노동자들이 유입, 통일을 전제로 연해주에서 농사를 지으면 그야말로 남,북,러 3국이 상생을 하는 최상의 자급자족이 지역이 된다”고 말하고 “연해주 정부에서는 북한 노동자 30만명을 받을 준비가 돼 있고 또 영주권을 받은 후에는 땅을 소유 할 수 있기에 조선인자치주를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연해주 현지에서 27명의 직원들을 데리고 3500헥타의 농사를 지으면서 한국정부에게 해외자원 개발법을 개정시켜 석유, 가스, 원목, 광물 등의 종목에 농업을 추가로 넣어 50억의 자금을 지원받아 균형 있고 효율적이며 이익을 남기는 농사를 지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날 강의에서 강 의원은 끝으로 “현재 서울사료, 현대중공업이 진출, 두 곳에서 약 7만 헥타의 농사를 짓고 있고 앞으로 롯데, CJ 등 10여개의 기업들이 진출할 계획이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한국으로 들어와야 하고 특히 연해주에는 밀, 보리, 콩, 귀리, 옥수수, 메밀 등이 잘 자라기에 분명히 경제성이 있다”면서 남,북,러 3국이 협력한다면 상생의 길이 열리는 만큼 3국의 정상회담도 중요하지만 먼저 남북이 소통이 되는 대북정책을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부 행사로 평화연대가 걸어온 길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합창, 독창, 만찬, 퀴즈풀기 등의 시간을 가지면서 행사를 모두 마쳤다.
이장희 상임대표
강동원 의원
윤영전 고문
김성주 교수
류재복 大記者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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