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노인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접수된 65세 이상 노인의 안전사고 6천650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 내 사고가 61.5%(4천89건)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의료 서비스 시설 9.2%(611건), 상업 시설 8.0%(533건) 등이 뒤따랐다.
사고 내용별로 추락·넘어짐이 44.7%(2천972건)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삼킴 9.7%(643건), 의료 시술 사고 5.7%(380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로 22.0%(1천463건)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다리·무릎·발 14.2%(945건), 내부 기관 8.5%(562건), 손·손가락·손목 8.4%(556건) 등도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기간은 2주 이상∼4주 미만이 12.2%(814건)으로 가장 많았고, 1주 이상∼2주 미만 11.1%(739건), 하루 7.7%(513건),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3.7%(247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노인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일어나 가정에서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특히 미끄러운 바닥재 사용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에는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04 0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