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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세계금융시장 패닉, 우리경제도 쓰나미, 대책시급

posted Nov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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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세계금융시장 패닉,  우리경제도 쓰나미, 대책시급


트럼프 당선, 세계 금융시장 패닉

 

미 대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승리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특히 금융시장은 힐러리의 압승에 배팅을 해온 터여서 충격은 더 크다. 세계증시는 일제히 급락하고,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 가격이 폭등했다. 힐러리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전망으로 상승 개장했던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의 역전 소식이 전해진 오전 11시쯤부터 급락으로 돌아섰다. 특히 일본 증시의 하락폭이 컸다. 9일 니케이225지수는 5.36% 급락했고, 토픽스 지수도 4.57% 떨어졌다. 홍콩H지수는 3.33%, 대만 가권지수는 2.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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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비교적 소폭 하락에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128.37로 전날보다 19.52포인트(0.62%) 떨어졌다. 심천종합지수는 2068.4611.96포인트(0.57%) 하락했다. 호주 AOI지수는 1.94%, 뉴질랜드 NZ50지수도 3.34% 하락했다. 반면 싱가포르 STI지수와 인도 SENSEX지수는 각각 0.48%, 0.69% 상승했다.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급등세를 보였다.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1.20으로 전날(105.16)보다 3.77%(가치절상) 하락했다. 트럼프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적대시하는 멕시코의 페소화는 가치는 10% 이상 폭락했다. 달러화 가치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는 96.5511.4% 하락했다. 역시 안전자산인 채권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재무부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4%0.12%포인트 하락(가격상승)했다. 브렉시트 직후인 62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우리나라 국채금리도 1.60%0.1%포인트 떨어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폭등했다. 금 현물가격은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 된 이날 오후 210분 전일보다 4.8%나 뛰었다.

 

트럼프 당선, 우리경제도 '쓰나미 온다' , 대책시급

 

향후 4년간 미국을 이끌어갈 새 행정부 수장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상대적으로 온건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았던 터라 어느정도 안심하던 정부도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트럼프 당선이 현실화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이상의 대외 충격파가 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정부는 9일 유일호 부총리 주재로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시장안정화 방안과 주요 경제정책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양국 협력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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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부는 당초 예상과 달리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자 긴급 통상, 금융, 외환당국 회의를 소집하며 대응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외환 관계기관들이 협력해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또 수시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안정 조치를 협의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거시건전성 조치의 탄력적인 운영, 민간부문의 외화자금 조달 등 외화자금 유입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새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통상압박 정책을 통해 우리 수출, 외환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장 트럼프는 기존 발효된 자유무역협정도 재검토해야함을 주장해왔다. 한미FTA는 물론이거니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거론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공언한 대로 미국이 만성 적자를 보이는 한미FTA 대상으로 협정개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FTA를 재검토하게 되면 방송과 통신, 의료, 교육분야의 개방을 요구할 수 있어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하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FTA 재협상시 2017~2021년까지 수출손실 269억달러, 일자리손실이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일호 부총리는 "트럼프 후보자는 제조업 부흥과 인프라 투자확대 등을 통한 국내 일자리 창출을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외정책에 있어서도 현재보다 보호무역주의 성향과 주요국에 대한 환율관련 압박 강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대선과정에서의 공약이 미국 의회구성과 업계 요구 등에 따라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지는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 "안보동맹이자 경제파트너로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고 상호이익을 향유하기 위한 교역과 투자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기존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수위가 워낙 강했던 만큼 민주당 정권의 정책기조에서 상당 부분 방향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미 FTA철회나 재협상 같은 극단적 조치가 아니라도 반덤핑이나 상계관계 부과와 같은 무역제한 조치가 강화될 가능성은 크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 역시 정권교체기에는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세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특히 철강과 금속, 화학 등 공급과잉 산업에서 수입규제 강화 등 보호무역주의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강력한 무역규제도 시사했다. 대중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4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대중 무역보복과 일본이 주도하는 TPP에 미국이 반대할 경우 한국상품이 반사이익을 얻는 상황을 기대하기도 한다.

 

금융정책 역시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앞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재닛 옐런 의장을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리인상 반대와 달러약세 유도방침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내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자국기업 우선정책으로 달러화 약세를 위한 통화정책을 강하게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는 당선시 재원조달 없는 대규모 재정지출 등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불안정성을 확산시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지난 4월에 이어 10월에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환율시장에대한 제한적 개입요구와 함께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까지 언급한 바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같은 정책적 압박을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윤우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미 FTA가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만 TPP 협상 재검토와 연계해 서비스산업 조기개방 등 요구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9일부터 미국 대선 개표와 함께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시장상황과 대응, 새로운 후보자의 경제정책방향과 대응책 등을 논의한 데 이어 10일 오전에는 유일호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가 참여하는 경제현안점검회의도 개최한다. 정부는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직후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미국 대선 이후 외교안보·경제금융 정책 등 부처별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스포츠닷컴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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