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관순열사기념사업회' 새 회장에 곽정현씨
곽정현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있다.
임시총회 열어 만장일치로 선임
전 회장 류근창씨가 추천
[류재복 대기자]
지난 11월 13일 오전 11시, 서울역 부근에 위치한 만복림 중식당에서 (사)류관순열사 기념사업회 임시총회가 있었다. 회원 약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식순에 따라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개회사, 회장선출, 회장이임사, 신임회장 취임사, 축사, 오찬, 폐회선언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경과보고에서 이선우 부회장은 “류관순 열사에 관한 전기로 ‘류관순 이야기 및 만화’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로 발간하여 각 기관과 유관단체, 국공립도서관에 2부씩 무료로 각 2000부를 발행 배부했다”고 밝히고 매년 1월이면 본회의 회보를 발간했는데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11호를 500부씩 발행하고 금년 2월에는 3.1운동 94주년기념 아우내 봉화제를 개최하고 3월에는 제12회 류관순상 및 류관순 횃불상을 시상했는데 류관순상과 류관순 횃불상 수상자 선정은 충남도 조례에 의거해 류관순상위원회, 류관순상 심사위원 심의에 따라 류관순상 1명, 횃불상 10명을 선발해 왔다“고 보고를 했다.
이선우 부회장은 또 “금년 3월 류관순 장학금 수여대상자로 횃불상수상자 10명에게 수여를 했으며 5월에는 본회와 대전일보 공동주최로 제10회 류관순 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했고 지난 9월 28일에는 류관순열사 제94주기 추모제를 천안시와 공동으로 주최, 행사를 가졌다”고 보고를 마쳤다.
이어 류근창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그간 본인이 27년간 회장을 맡아 운영해온 본 류관순열사 기념사업회가 이제는 새로운 회장을 뽑아 좀 더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여론도 있고 본인의 나이 또한 90이 돼 새로운 후임회장으로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 겸 본회 지도위원을 후보로 결정하고 오늘 동의를 받는 임시총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곧바로 회장선출에 들어가 회칙 12조 2항에 의거, 신임회장에 곽정현 지도위원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어 취임사에서 곽정현 신임회장은 “우리는 어려서 류관순 누나가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가 꽃다운 나이로 일찌기 세상을 떠난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제는 류관순은 누나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낸 애국열사로서 그분의 혼과 기백,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발전에 앞장 서 나가야 하고 그 분을 위한 기념사업에 계속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또 “류관순 열사는 아우내 독립만세 운동을 주동한 인물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다.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병천, 수신, 동면, 목천 등 인근 주민들 3,000여명이 아우내 장터 한복판에서 류관순 열사가 만든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평화시위를 했고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일본 헌병들은 군중에게 칼을 휘두르고 총을 쏴류관순 열사의 부모를 비롯한 19명이 현장에서 순국하였으며, 주민 3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축사는 전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시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임덕규 전 의원이 류관순 열사를 기리는 취지의 발언으로 회의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는데 특히 임덕규 전 의원은 “류관순을 비롯한 애국자들은 당시 독립운동을 하면서 헌병대로 체포되어 갔고 공주형무소나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어 옥살이를 치르게 되었다”면서 “그 중에서도 류관순은 서대문 형무소에서 처음에는 3년언도를 받고 복역하다가 일본 재판관의 말을 듣지않고 매일 감옥에서도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7년으로 늘어났고 형기를 반도 채우지 못한 채 혹독한 형벌로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순국하게 되었는데 우리 모두는 류관순열사의 애국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근창 회장의 개회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축사
임덕규 전 의원의 축사
신, 구 회장의 건배모습
이선우 부회장의 건배모습
류재복 대기자 yjb0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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