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33포인트(0.31%) 오른 2,020.2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07%) 오른 2,015.32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조금 넓혔다.
그러나 지수가 지난주 2,060선에 가까웠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상승세는 강하지 않았다.
이번 주 후반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지표 발표와 통화정책 회의가 잡혀 있어 아직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현지시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고 8일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9일부터는 중국이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연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소재·산업재 등 경기 민감주가 상승세지만, 이는 최근 낙폭에 대한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며 "투자자들이 국외 이벤트 중에서도 중국 3중 전회 결과를 기다리면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29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6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44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2.02%), 철강금속(1.42%), 기계(1.70%), 화학(0.88%), 건설업(0.40%)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통신업(-1.25%), 음식료품(-0.79%), 섬유의복(-0.48%), 금융업(-0.40%), 은행(-0.4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2.04%), 현대모비스[012330](0.66%), POSCO[005490](2.04%), 기아차[000270](2.98%), SK하이닉스[000660](1.23%)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27%), 신한지주[055550](-1.87%), NAVER[035420](-1.51%), SK텔레콤[017670](-1.74%), 한국전력[015760](-0.5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21%) 오른 529.85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종목의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량은 5천200주, 거래대금은 4천360만원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6 10: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