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후보에 문형표 KDI선임연구위원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두달째 공석이던 차기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또 새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는 국내 연금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이 각각 낙점됐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러한 내용의 정부 고위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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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장관 후보에 문형표 KDI수석연구원
- (서울=연합뉴스) 25일 새 복지장관 후보에 오른 문형표 KDI수석연구원. 2013.10.25 << 연합뉴스 DB >> zjin@yna.co.kr
이 수석은 "황 감사원장 내정자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전지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이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과 굿모닝 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던 분으로 감사원장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현직 법원장을 감사원장에 전격 발탁함에 따라 '외풍' 논란속에 지난 8월26일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난 이래 성용락 수석감사위원의 대행체제가 이어져온 감사원의 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양 전 감사원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 독립성과 관련, "외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던 터라 임기 4년의 '황찬현 체제'는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새 정부의 효율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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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제2차관에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 (서울=연합뉴스) 25일 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내정된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2013.10.25 << 연합뉴스 DB >> zjin@yna.co.kr
이 수석은 문형표 복지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서는 "복지부 국민연금 심사 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있는 복지 및 연금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임 진영 장관이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에 불만을 품고 일방적으로 사표를 제출하자 그의 후임으로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스스로도 세수부족과 재정상황의 악화 등을 이유로 기초연금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만큼 향후 '복지공약 후퇴'에 대해 문 후보자가 당장 인사청문회부터 어떻게 정치권을 설득할지 관심이다.
이 밖에 이 수석은 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한국 스포츠미디어학회장과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스포츠와 미디어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특히 스포츠 산업분야의 선구적 인물로 우리나라 체육발전과 개혁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5 15: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