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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친노에서 친문으로 물갈이

posted Mar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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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친노에서 친문으로 물갈이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 후보자 공천작업 끝내기수순을 밟으며 계파 간 명암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는 17일 오전까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215곳의 심사를 종료했다. 현재까지 현역의원 탈락자는 총 30명이다. 1차 컷오프가 시작된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재적의원 108명 가운데 27.8%가 물갈이된 셈이다. 아직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지역구 38곳 중 14곳은 막판 심사가 진행 중이며, 24곳은 아예 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구다. 향후 남은 경선 지역에서 현역 의원 탈락자가 추가로 생길 수 있어 현역 물갈이 비율은 30%를 조금 웃돌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공천 결과를 보면 친문재인·박원순·정세균계 등 더민주 내 계파 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공언한 대로 그동안 당을 좌지우지한 이해찬 유인태 정청래 임수경 등 친노(친노무현운동권 출신의 강경파 의원들이 상당수 공천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친노 중에도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강한 김경협 전해철 윤호중 박남춘 홍영표 김태년 의원 등은 살아 남았다. 여기에 김병관 표창원 조응천 양향자 후보 등 문 전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 영입한 이른바 문재인 키즈’ 20여명도 무난하게 공천장을 거머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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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본선(총선)에서 승리해 원내 입성한다면 문 전 대표가 향후 친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이번 김종인표 공천을 놓고 친노에서 친문으로 당 주류 구성원을 바꾸는 과정이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문 전 대표와 김 대표가 사전 교감을 통해 향후 대선 국면에 문 전 대표의 헤게모니에 도전할 만한 경쟁 계파나 친노 중에서도 잠재적 걸림돌이 될 만한 인물들을 미리 솎아냈다는 냉소적인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 측 인사들은 이번 공천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더민주 내부에 박 시장의 세력 거점을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박 시장 측근 10여명이 이번 공천에 도전했으나 서울 성북을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 외에는 아직 공천 확정자가 없다.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권오준 전 서울시 정무수석, 민병덕 변호사 등은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경선을 포기했고, 천준호 전 서울시 비서실장은 서울 도봉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지도부가 그 지역에 오기형 변호사를 전략공천하면서 좌절됐다.

 

아직 강희용 전 더민주 부대변인과 권미혁 당 뉴파티위원장,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의 공천심사가 남아 있지만 이들이 공천되더라도 큰 세력을 형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때 더민주 내 최대 계파로 군림했던 정세균계는 김종인표 공천을 거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정세균계의 주요 멤버인 강기정 전병헌 오영식 이상직 유대운 이미경 정호준 박민수 의원 등이 대거 낙천됐다. 수장인 정세균 의원과 백재현 이원욱 김성주 의원 등이 겨우 살아 남았지만 계파로서의 존재감은 희미해졌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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