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무색무취”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

posted Jan 05,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색무취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주택 미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재원과 관련해서는 지방교육자치단체의 책임이라는 현 정부 입장을 확인했다. 현안 중에서는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입법이 가장 시급하고 취임 이후 경제활력 강화와 구조개혁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부동산시장, 현재 경제 상황, 가계부채, 저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누리과정 재원 문제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면 답변서에서 나타난 유 후보자의 현재 경제상황 인식과 정책 방향은 최경환 현 부총리와 거의 같아서 자신만의 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1일 국회에서 열린다. 12일 하루 더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sjwhd.jpg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행정부로 이송된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유 후보자는 13일께 박근혜정부의 제3기 경제팀을 이끌 새 경제부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후보자는 주택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2015년 주택시장 활성화로 분양 물량이 크게 확대됐지만 이는 2008년 이후 부족했던 주택공급 회복 과정이라며 앞으로 분양물량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분양 물량이 49724가구로 전월의 32221가구보다 급증했지만 준공후 미분양은 오히려 줄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고 미분양물량이 장기평균인 7만 가구에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에 크게 악영향을 줄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부총리로 내정된 지난달 21일에도 "주택 공급이 과잉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누리과정에 대해서는 "·초중등 교육은 유아교육법령상 지방교육 자치사무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함이 원칙이고 특히 누리과정은 20119월 교부금으로 시행키로 교육계 등과 합의해 2012년부터 교육교부금으로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유 후보자는 기재부의 5대 현안 가운데 구조개혁·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수활성화·수출회복 총력지원 등 경제활력 강화 서민물가안정·주거부담 완화 등 민생안정 가계·기업부채 등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재정건전성 관리·저출산고령화 대응·산업구조 개편 등 중장기적 이슈에 대한 적극 대응을 나머지 주요 현안으로 거론했다.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활력을 강화하고 구조개혁으로 경제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올 1분기 재정 조기집행을 통한 내수 개선세 유지, 신시장 개척, 4대 부문 구조개혁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은행 위주의 대출, 고정금리·분할상환으로의 질적구조 개선, 소득 45분위 고소득층이 가계부채의 70% 차지, 연체율 하향세 등을 들어 가계부채가 다소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환능력 심사 내실화 등 은행권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 등을 통해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터질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점진적으로 신중하게 금리를 인상할 방침이고 우리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영향이 가시화되면 한계가구나 기업의 부담이 우려돼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과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유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병존하는 만큼 내수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변동성 확대 등 부정적 요인은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약점을 조기에 해소하지 못하면 장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체로 유일호 후보자는 현재 새로운 것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게 더 나은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비용 관리에 초점을 두는 것이 최선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전문가는 "현 경제팀이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 같은 정책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전체적인 답변내용을 보면 유 후보자 나름의 색깔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맑은샘 기자

 



  1. 새누리, 공천룰 논의, 내일 특위보고

    새누리, 공천룰 논의, 내일 특위보고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에 적용할 가점·감점 문제와 결선투표, 안심번호 도입 여부 등을 논의한다. 특위는 이날 논의를 진행한 뒤 7일 최고위원회의에 정리된 내용을 보...
    Date2016.01.06
    Read More
  2. 더민주 이종걸, 윤병세 외교부 방문, 한일협상 문제점 따져

    더민주 이종걸, 윤병세 외교부 방문, 한일협상 문제점 따져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를 방문, 윤병세 외교장관에게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굴욕적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했으나 윤 장관은 ...
    Date2016.01.06
    Read More
  3.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후배 폭행으로 자격정지 10년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후배 폭행으로 자격정지 10년 -고질적 잦은 폭행 관례가 부른 체육계 손실- 4일 대한역도연맹은 서울 SK핸드볼경기장 내 회의실에서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 선수의 황우만 폭력 사건과 관련해 2016년 제1차 선수위원회를 열고...
    Date2016.01.05
    Read More
  4. “무색무취”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

    “무색무취”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주택 미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재...
    Date2016.01.05
    Read More
  5. No Image

    두산중공업, 6700억 원 규모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 확정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베트남전력공사(EVN) 발주로 건설되는 6700억원 규모의 빈탄(Vinh Tan) 4 익스텐션(extension)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가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3년에 수주한 빈탄4 석탄화력 발전소의 ...
    Date2016.01.05
    Read More
  6. 진에어 문 열린채 비행, 국토부 조사

    진에어, 문열린채 '아찔비행', 국토부 조사 지난 제주항공 급강하 사고에 이어 저가 항공사들의 사고와 그에의한 비행지연이 잇달으고 있다.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진에어 LJ038편도 비행중이던 항공기의 출입문이 완전히 닫혀지지 않은 ...
    Date2016.01.04
    Read More
  7. 김무성, "경제·노동 법안 선거구 획정과 연계"

    김무성, "경제·노동 법안 선거구 획정과 연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쟁점법안 중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을 제외한 경제·노동 관련 법안을 선거구 획정과 연계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김무성 대표는 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정의화 국회...
    Date2016.01.04
    Read More
  8.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복귀방안 고심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복귀방안 고심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금주 중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4일 "이 원내대표가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이런 상태...
    Date2016.01.04
    Read More
  9. 안철수, “변신 쉽지않네” 아직 알맹이 없어

    안철수, “변신 쉽지않네” 아직 알맹이 없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진검승부가 올해 총선을 앞두고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분당 국면이 펼쳐지며 이들은 서로의 민낯을 드러내고 상대방에 치졸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양...
    Date2016.01.04
    Read More
  10. 누리과정 보육대란, 유치원 학부모 '발동동’

    누리과정 보육대란, 유치원 학부모 '발동동’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싸고 사상 초유의 준예산사태가 빚어진 4일 경기도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들은 직격탄을 맞은 채로 새해 첫 문을 열었다. 대다수 유치원은 방학기간인데다 어린이집은 자율...
    Date2016.01.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82 383 384 385 386 ... 963 Next
/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