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혁창 황철환 기자 =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55분 동안 한국거래소에서 일부 종목의 거래체결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래체결이 지연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27개와 상장지수펀드(ETF) 3개, 신주인수권 2종, 주식워런트증권(ELW) 151개다.
여기에는 한화손해보험[000370], 부국증권[001270], 세아베스틸[001430], 동양강철[001780], 대신증권[003540], 세방[004360], 현대차우[005385], 삼진제약[005500], 이수화학[005950], 대한유화[006650], 유니켐[011330], 청호컴넷[012600], 현대산업[012630], 신일건업[014350], 아주캐피탈[033660], LG화학[051910], 진양홀딩스[100250] 등이 포함돼 있다.
원인은 거래체결 시스템의 오류로 파악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하드웨어 오류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문제"라면서 "60개 종목 그룹 중 한 개 그룹에서 잘못된 주문이 생겨나면서 전체 주문의 체결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SH에너지화학우[002365]를 30분마다 단일가 매매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인지하지 못하는 주문 한 건이 생성됐고, 이 때문에 같은 그룹에 속한 전체 종목의 주문이 체결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체결이 되지 않았을 뿐 접수된 주문은 모두 저장돼 있었기 때문에 10시25분께 정상화된 직후 거의 일괄 체결이 됐다"면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2 10:59 송고